정리하기 전까지는 절대 내어주지 않는다
요즘 서울둘레길을 주말마다 걷고 있다. 그냥 걷기만 하는 게 아쉬워서 영상으로 담고 모아서 주간마다 영상을 올리는 중. 근데 지난 4주 동안 못 올렸다.
그동안 너무 바빠서 서울둘레길을 못 걸어서는 아니고. 다른 할 일들의 우선순위에 밀리다가 영상편집이라는 과제가 산더미로 쌓여버렸다. 이번 주마저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아서, 어제 뒤늦게 편집을 완성했는데.
계속 영상 용량이 너무 큰 건지, 저장에 처참히 실패하는 중. 한번 저장하는데도 2시간은 걸리는데. 아침 출근길에서부터 저녁 퇴근길, 새벽에 켜놓고 잤는데도 또 용량부족으로 벌써 3번째 실패다. 얼마만큼의 용량이 모자랐길래 저장이 안 되는지 알 길이 없어서 더욱 난감한 상황.
지금 당장 영상편집을 위해 필요한 앱을 빼고 다 삭제했다. 끝내 160GB 공간을 확보했다. 이번에도 영상 저장이 제대로 안 된다면 좌절할 듯. 핸드폰 용량을 제일 큰 1TB로 살걸 후회가 되는 대목이다. 몇 십만 원 아끼려다가 몇 백 배 중요한 시간이라는 가치를 잃을 수 있음을 영상 저장용량이 부족할 때마다 깊이 깨닫고 있다. 그러니 제발 영상 저장되게 해 주세요, 비나이다 비나이다 영상편집어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