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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톢이 Jun 01. 2023

브러쉬 업 라이프 / 안도 사쿠라

요즘은 일드를 정~~~~~~~~~말 안 보는데

 아무리 강추라고 해도 일본 여성상과 가부장제 그리고 회사 분위기 장면이 이해가 안 가서 안 보게 되었는데 몇 년 만에 다 본 드라마.


 1화가 진짜 제일 좋고 전 회차가 재미있고 공감이 아주 팍팍 된다. 주인공인 콘도 아사미가 인생을 n회차 사는 이야기인데 아마 내 또래 이야기라 공감대 형성이 된 걸 수도. 중요한 건 평범함 일상임을 알려주는 소박한 이야기인데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찡하고 인생 뭐 있어?? 다들 이러고 사는거지 라며 잔잔한 감동이 오래오래 간다.

 

 지루할 정도로 친구들과 수다 장면을 밥 먹는 장면을 길게 넣었고 이 부분이 지루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 그냥 찐 현실 대화. 일본 애들이나 나나 고민이나 사는 게 같구나 싶어서 더 좋았다.

 같은 인생을 살기 때문에 중복되는 장면이 많아 지루할 수도 있는데 절대 넘겨보지 않았다. 7회부터 좀 지루해지는데 절대 넘겨보지 않았다. 그냥 다 봤다는 이야기 ㅋㅋㅋㅋㅋ


 동네 친구들과 매번 만나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상인지를 알게 해준다. 바쁘더라도 가족의 생일을 챙기며 안부도 묻고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해준다.


 주인공인 안도 사쿠라가 연기를 잘한 것도 있지만 주인공, 조연 모두가 일상 연기를 잘해서 연기 구멍이 없어 몰입하여 볼 수 있었다.


 나의 일상을 함께 지내고 공유할 수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있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고구마 소주를 한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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