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님] 안녕하세요?
친구와 듣고 있는 청취자입니다.
간혹 전할 얘기들을 보내곤 하는데요.
저번에 읽어주신 사연 속 저,
김영주가 여성이 되었어요. 전 남자거든요.
그래서 상남자의 노래 김종국의 <한 남자> 신청합니다.
추신: 적게 일하고 많이 벌게 해달라고 꼭 얘기해주세요!
어머나, 이런 실수를!
제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네요.
얼마 전 뉴스에서 본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영국의 5살 난 조지 왕자가
가을부터 발레 수업을 듣기로 했대요.
그런데 한 여성 앵커가 이 소식을 전하며
남자아이가 발레 수업?
얼마나 갈지 두고 보자며 비웃었대요.
이에 발레리노들과 남성 댄서들이 광장에 모여
'발레가 남자답지 못하다,
발레를 좋아하는 남자는 부끄러워해야 한다'라는
사고방식에 반대하며
춤 동작을 한꺼번에 선보이는 우아한 시위를 했고,
결국 그 여성 앵커는 내가 너무 경솔하고 어리석었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를 했대요.
남성들이 발레나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기르면
오히려 다른 격렬한 운동을 할 때
부상이 적어질 것 같거든요.
우리는 왜 항상
일반적인 관습과 통념에 젖어 사고하는 걸까요?
말 돌리지 않을게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네요.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자.'
오죽하면 상남자의 노래를 청해주셨을까요.
부끄럽습니다. 긁적긁적.
p.s. 적게 일하고 많이 벌게 해달라고 하셨죠?
제가 이숙영 DJ가 아니라서
'부자 되는 기'를 발사할 순 없지만,
김영주라는 이름이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동시에 사랑받아 널리 쓰이고 불리는
A와 B의 교집합을 가지셨으니,
워라밸을 실천하면서도 주머니는 늘 두둑한
A와 B의 교집합에도 도전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약한 에너지지만 저도 기 발사할게요. 야합!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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