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잠과 달콤한 미래를 꿈꾸는 시간
목차 1. 도란도란 새벽 소리
by 글 쓰는 아나운서 현디 Oct 2. 2019
제가 살면서 신비로운 체험을 두 번 했었어요.
한 번은 사춘기가 막 시작될 무렵
이튿날 있을 일들을 예지몽으로 꾸면서
미래를 엿보았던 적이 있었고요,
또 최근에는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망설이던 일이 있었는데
새벽 출근길 차 안에서 내 마음의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죠.
이성이 살짝 숨을 죽이고 본능과 감성이 깨어나는 시간에
비록 잠깐이지만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앞으로 있을 일을 살짝 귀띔해주고
내 진짜 속마음이 나를 향해 속삭였던 경험.
좋은 꿈을 꾸고 싶고
좋은 미래를 만나고픈 마음이 통한 것 같아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십 년 뒤 나의 모습은 어떨까?'
저는 이게 가장 궁금해요.
그런데 보통 이런 말씀들 많이 하세요.
'미래는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그리고 싶은 미래를 일찌감치 미래 일기로 쓰고
미리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감사 일기를 써라.'
또 '그렇게 될 것이다. 이미 그렇게 된 것처럼
행동하고 사고하라'라는 말도 있어요.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고 하죠.
'사고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행동하는 대로 사고하게 된다'라고도 하고요.
어쩌다 한 번 입안으로 냉큼 떨어졌던 감이
무척이나 달았던 기억 때문에
아직도 내 생에 단 한 번뿐이었던 예지몽이
한 번 더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오기를 바라기도 하지만,
앞으로 그럴 일이 또 일어날 확률은 거의 없겠지요?
며칠 전 제 아들이 그러더라고요.
"엄마, 자기 전에 꿈을 생각하면,
자면서 그 꿈을 꿀 수 있어."
일곱 살 난 어린아이도 원하는 꿈을 꾸는데
우리는 왜 여태 그러지 않았을까요?
미래를 엿보려 하기보다는
미래를 막연히 바라기보다는,
차라리 미래를 확실하게 설계하고
내가 직접 만들어가기.
미래는 내가 써 내려가는 희망일기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