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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뷰티 칼럼

작은코, 귀여움에서 섹시함까지

by 무체

코가 작은 기준을 명확히 정의하기는 애매하다. 단순한 크기가 아닌 코 평수와 세로 길이에 따라 이미지가 현저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목구비에 비해 코가 크지 않아도 콧구멍이 크면 상대적으로 코가 더 부각되고 커 보이는 등 일관된 기준을 세우기가 까다롭다.

흥미로운 점은 아무리 미인이라고 해도 코만 집중해서 보면 결코 예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아무리 성형을 해서 예뻐진 코라 해도 코만 따로 보면 예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상적인 코의 조건


이목구비 중 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야 조화로워 보인다. 한국 여성들은 유난히 높은 콧대에 연연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의 조화로움이다. 콧볼과 코의 길이가 얼굴 전체와 균형을 이루어야 진정으로 아름다운 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콧구멍의 밸런스다. 생각보다 콧구멍이 예쁘지 않거나 비율이 맞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특히 얼굴이 전체적으로 예쁜 사람일수록 이런 작은 결점이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코 크기와 이미지의 상관관계


미의 절대적 기준에 코의 크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으나, 개인의 이미지 형성에는 분명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코가 작으면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화된다. 이는 전통적인 성별 이미지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남성성에는 크고 각진 코가, 여성성에는 작고 유연한 코가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콧대가 지나치게 높은 여성은 다소 강직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최진실아이유.jpg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들은 대부분 호감형의 미인들로, 대중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외모를 가진 경우가 많다. 이들은 대체로 강렬한 카리스마보다는 부드럽고 유연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최진실은 작고 낮은 코를 지녔고, 현재 가장 귀엽고 사랑스러운 국민 스타 아이유도 콧대가 낮고 작은 편이다. 세계적인 스타 제니 역시 코가 작은 편에 속한다. 대체로 키가 작고 마른 체형의 여성들이 아무리 섹시한 옷을 입어도 귀여운 이미지가 더 강하게 부각되는 것처럼, 코가 작으면 대범함보다는 귀여운 인상이 지배적으로 느껴진다. 웃어도, 화를 내도 근본적으로 귀여움이 베이스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예외도 존재한다. 코가 작아도 이미숙, 박시연, 김성령 같은 배우들은 귀여움보다 섹시함이 더 배가된다. 이 차이점이 무엇일까? 바로 코의 구조적 특징에 있다. 콧대가 낮으면서 작아 보이는 코는 귀여움을 강화하는 반면, 콧대가 높으면서 코의 길이가 짧게 작은 코는 섹시함을 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그러니까 얼굴 비율에 맞는 코가 가장 중요하며, 단순히 크기만으로 이미지가 한정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코로 이미지가 좌우된다면 크기보다는 콧대의 높이, 인중 길이, 코의 길이와 폭, 그리고 전체적인 생김새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코가 작다고 반드시 동안으로 보이는 것도 아니다.


결론은 코의 크기가 작다는 것은 다른 모든 매력에 귀여움을 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콧대의 높이보다 코의 길이와 폭이 개인의 이미지 형성에 더 중대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성형이나 메이크업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유행하는 높은 콧대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의 얼굴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코의 형태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작은 코'나 '높은 콧대'와 같은 개별 요소보다 얼굴 전체와의 조화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든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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