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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폰토그래퍼 김두혁 Apr 26. 2016

울릉도 하늘에 드론을 띄우다

힘겹게 드론으로 촬영한 울릉도 풍경 ⓣ

2박 3일간의 울릉도 여행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동안 울릉도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일정 동안 비 날씨가 예보되어 있어 '드론을 가져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가져갔는데 비가 내려 드론을 띄우지 못하면 후회, 안 가져갔는데 날씨가 맑아도 후회! "어차피 후회할 거면 힘들더라도 들고 가자!"고 결심했습니다. 무게는 많이 나가지 않지만 가방의 부피가 커 들고 다니기 귀찮을지라도 언제 또 여행할지 모를 울릉도이기에 드론(3DR SOLO)을 들고 여행길을 나섰습니다.



힘겹게 촬영한 울릉도 드론 촬영


울릉도에 도착한 첫째 날은 예보와는 달리 울릉도의 하늘이 무척 맑았습니다.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에서 드론을 띄우려 했지만 이상하게도 GPS가 잘 잡히지 않아 장소를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GPS 수신을 기다리느라 - 20분 동안만 비행할 수 있는 - 배터리 하나를 거의 다 소모해 버렸습니다.


가까스로 GPS 수신에 성공해서 케이블 캠 모드로 촬영하려 포인트를 잡고 녹화 버튼을 누르는 순간! 갑자기 녹화버튼이 먹통이 돼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포인트를 잡으며 촬영한 드론 영상밖에...


둘째 날은 오전부터 하늘이 흐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바람이 문제였습니다. 울릉도의 주민 한 분은 제주도보다 바람이 많은 곳이 울릉도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힘겹게 드론을 띄웠지만 바람의 너무 세 결국 착륙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셋째 날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울릉도여서 드론은 차에 고이고이 보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몇 장의 사진과 몇 분의 영상밖에 남기지 못했지만 드론으로 촬영한 울릉도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럼 함께 감상해 보실까요?



울릉도 하늘에 드론을 띄우다 [포토]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
도동항 해안산책로
번개 맞은 오천년 향나무
도동항 상공
내수전 전망대 상공에서 본 울릉도 해안
내수전 전망대 상공에서 본 울릉도



울릉도 하늘에 드론을 띄우다 [영상]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울릉도에 가서 드론을 띄워보고 싶습니다. 눈과 마음으로 느꼈던 아름다운 모습을 다 담아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람 없는 파란 하늘의 울릉도를 언젠간 다시 만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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