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토그래퍼의 또 다른 도전, 웨딩 스냅사진을 찍어보다 ⓣ
지난 5월 초, 처남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예식사진은 전문업체에서 촬영을 하고 저에게는 스냅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폰토그래퍼로서 4년 동안 작업(폰카로만 사진을 찍는 일)을 하고 있던 터라 DSLR을 잡아본 기억이 가물가물 했습니다. 그래도 부탁을 받았으니 촬영은 해야겠고....
그래! 폰카로 도전해보자!
그래서 폰카로 웨딩 스냅사진을 찍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많은 분들의 인식이 결혼식을, 게다가 성당 안에서 이루어지는 예식에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조금은 안 좋아 보일 것 같아 부득이하게(?) 한 손에는 DSLR을 들고 셔터 소리를 내며 사진을 찍는 흉내만 내고 모든 사진들은 폰카로만 찍었습니다. 촬영은 스마트폰 전용 렌즈인 캠온 슈퍼와이드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그럼 바로 사진을 감상해 보실래요? 처남과 처남댁의 사생활존중을 위해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제외한 사진만 골라봤습니다. 폰카로 찍은 웨딩 스냅사진에 대한 여러분의 평가도 무척 궁금하네요~ 댓글로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 사진은 제가 가장 맘에 드는 컷입니다. 신랑 신부가 퇴장하는 모습을 최대한 바닥에 렌즈를 대고 뒤에서 촬영한 모습이네요. 새하얀 웨딩드레스와 레드카펫,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순간인만큼 조금은 특별하게 담고 싶었습니다. 만약에 DSLR이었으면 바닥에 엎드려 사진을 찍어야 했지만 폰카이었기에 폰을 거꾸로 해서 팔을 뻗어 아래로 내리고 쉽게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을 앱으로 다시 편집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프린트해서 직접 수작업으로 작은 액자로 만들어봤어요. 제가 직접 찍고, 직접 만들어 본 액자가 처남에게 작지만 소중한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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