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
이틀간 코칭 교육을 다녀왔다.
시간으로만 치면 길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오래 남는 배움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또렷하게 남은 것은, 코칭의 대상이 남이 아니라 우선 나 자신일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오랫동안 팀장이라는 자리에 너무 많은 뜻을 붙여 살았다.
내가 먼저 답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믿었고, 그래서 듣기보다 말하는 쪽에 더 익숙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충분히 통과시키기 전에, 해답부터 꺼내놓으려 했다.
돌이켜보면 그것은 자신감이라기보다, 역할에 대한 과잉 충성에 가까웠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코칭은 답을 주는 일이 아니라 질문을 건네는 일이라는 것.
상대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방향을 찾게 돕는 일이라는 것.
그 말을 듣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작 가장 오래 질문받지 못한 사람은, 내 곁의 누군가가 아니라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그래서 내게 물어보았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예전 같으면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인정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 시절의 나는 그것이 필요했다.
가난은 사람을 자주 위로 올라가게 만든다.
조금 더 높이 가야 안심할 수 있고, 조금 더 인정받아야 불안이 가시는 줄 알았다.
한때의 나에게 성공은 욕망이기 전에 생존의 문법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이제 나는 직장에서의 더 큰 성공을 원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그것을 삶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고 싶지 않다.
내 목표는 단순해졌다.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건강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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