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알리는 게임 <웬즈데이>
알면 알수록 가슴 아프지만 제대로 기억하고 알려야 할 우리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소재로 게임을 개발 중인 팀이 있습니다. 세상 이야기에 주목하고 체험하게 하는 임팩트 게임 개발사 겜브릿지예요. 1992년부터 28년 넘게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이어져온 수요집회의 고요한 외침을 보며, 고 김복동 할머님의 "과거로 돌아간다면 친구들을 구하고 싶다"는 말씀을 들으며 일본 전쟁범죄의 피해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해 <웬즈데이>를 기획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 아닌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 동의할 것입니다.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플레이어가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스토리를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변화를 체험한다는 점입니다.
겜브릿지는 ‘위안부’ 피해 문제, 나아가 일본의 과거사 청산이 실질적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 피해자들의 증언과 이야기가 새로운 세대까지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흡수하기 쉽고, 친숙한 매체인 ‘게임’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이토록 무거운 주제를 게임이라는 그릇에?'라는 물음표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겜브릿지의 개발 과정과 스토리를 읽으며 절로 두 손이 모아졌어요. 주인공 '순이'가 타임리프를 하며 친구를 구해내기 위해 일본군의 전쟁범죄 단서를 수집하고 추리하는 이 게임의 기획의도가 부디 멀리까지 전해지기를 바라면서요.
스토리 구성을 잡을 때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 썼는지, 왜 배경이 인도네시아의 수용소이며 어떤 검증을 거쳤는지, 아픈 역사가 놀이로 소비될 수 있다는 염려에 대한 입장 등 개발팀의 답변은 펀딩 스토리에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웬즈데이> 펀딩 스토리 자세히 보러 가기(클릭)
<웬즈데이>의 개발을 위한 펀딩은 3월 3일에 마감되고, 게임의 정식 출시는 8월 14일 기림의 날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획에 관한 이야기는 펀딩페이지에서 상세히 들려주셨기에, 오늘은 인터뷰 대신 제작팀 디자이너의 주인공 '순이' 캐릭터 완성을 위한 고군분투 스토리를 카툰으로 보여드려요. 담당 디자이너의 치열한 고민 과정 속에서 1차 순이, 2차 순이, 3차 순이, 완성된 순이까지 변천과정을 보실 수 있습니다.
✤ 3월 3일 마감되는 <웬즈데이> 펀딩 자세히 보러 가기(클릭)
담당 에디터_ 주소은 | 만화 제작_ 겜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