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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본인이 알려주는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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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 Aug 17. 2018

요즘 일본 마트에서 뜨고 있는 계산대

세미셀프식 계산대를 사용하는 방법

일본여행을 가면 또 하나의 재미가 마트에서 쇼핑하는 것이죠.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본 마트에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일본 마트에서는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방법이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by.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

일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계산대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일반 계산대 2. 셀프식 계산대 3. 세미셀프식 계산대

일반 계산대는 바코드를 찍고, 계산까지 캐셔가 진행하는 계산대죠. 한국에서도 일반적인 계산대 형태입니다. 그리고 셀프식 계산대는 바코드를 찍고, 계산하는 것까지 기계를 통해서 모두 고객이 스스로 진행하는 계산대형태로 한국 국내에서도 곳곳에 도입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마트 뿐만이 아니라, 의류매장 등에서도 많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근데 세미셀프식 계산대는 뭔지 알고 계신가요? 요즘 일본 마트에서는 이 계산대 형태가 가장 많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금문화가 뿌리내린 일본에 적합한 세미셀프식 계산대

세미셀프식 계산대란, 상품의 스캔은 스탭이 진행하고 정산은 계산대 옆에 설치된 정산기에서 고객이 스스로 진행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일본은 평상시부터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사용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죠. 그래서 마트에서 쇼핑했을 때도 현금으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5엔, 1엔 등 작은 동전까지 사용하는 일본에서는 동전을 찾느라고 일반 계산대에서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뒤에 길게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빨리 해야지 하며 초조해하면서 계산하는 경우도 많죠. 그런 불편함을 해소시켜준 것이 바로 세미셀프식 계산대입니다.

세미셀프식 계산대 이용법, 아주 쉬워요!

▲ 우선 일반 계산대처럼 상품의 바코드 찍기는 직원이 신속하게 다 해줍니다. 마치면 직원이 상품이 든 바구니를 정산대에 갖다주거나, '몇 번 정산대로 가주세요'라며 안내해줍니다.

▲ 정산기에 이동하면 모니터에 내가 구입한 상품에 금액이 표시됩니다. 모니터 밑에 보면 현금 투입구가 있습니다. 지폐는 가로로 넣을 수 있고, 동전은 구멍이 넣어주면 됩니다. (단, 동전은 총 30매까지만 투입가능)

▲ 지불금액이 798엔이길래 저는 1,000엔 지폐 1장을 투입구에 넣었습니다. 모니터에 투입된 금액과 여기서 계산을 마쳤을 경우의 거스름도 표시됩니다. 현금을 다 투입하면 노란색 버튼(종료)를 터치하면 정산이 완료되어 밑에서 거스름돈과 영수증이 나옵니다. 이걸로 계산 끝! 정말 쉽죠~? 외국인 관광객도 지갑에서 동전을 찾거나 하면 익숙지 않아서 시간이 걸릴텐데 이 정산기로는 뒷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계산을 할 수 있어요.

세미셀프식 계산대 사용법 동영상으로 보기

세미셀프식 계산대가 확산된 또 다른 이유

도심뿐만이 아니라, 지방까지 이 세미셀프식 계산대가 확산된 이유는 도입함에 따른 다양한 장점에 있습니다. 셀프식 계산대와 달리, 바코드 찍기에 익숙한 직원에게 작업을 맡길 수 있으며, 계산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세미셀프식 계산대 하나에 정산용 기계가 2개 달려 있는 것이 많아 기존의 일반 계산대보다 적은 노동으로 빨리 효율적으로 정산을 진행할 수 있어 동시에 인권비 삭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가고시마를 들른 마트 8군데 중 6군데에서 이 세미셀프식 계산대를 도입했었습니다. 지탄(時短/시간단축) 아이템 등이 유행하고 있는 일본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세미셀프식 계산대를 만나도 당황하지 마시고, 쉽고 편안하게 쇼핑을 즐기세요~!

나루미 | Editor / 일본 자유여행 코디네이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하기

일본 가고시마 출신의 일본인으로 한국과 일본 여행을 사랑하여 서울의 모 대학교 졸업 후, 일본 자유여행 컨설턴트로 한국에서 활동 중. 2018년 현재까지 여행 컨설팅을 통해 일본으로 다녀온 고객은 약 550팀. "몰랐던 새로운 일본"을 알리기 위해 나날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