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비엔나)에는 비엔나커피가 없다.
빈에서 꼭 가봐야할 카페목록 총정리
빈(비엔나)에는 비엔나커피가 없다!
유럽에서 카페 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은 어디일까?
커피의 고장 이탈리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스트리아의 빈(Wien)의 카페 문화는 2011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시킬 만큼 힘 있는 전통이랍니다.
클래식이 가득한 예술의 도시 빈을 산책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카페 투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루가 모자랄 만큼 둘러봐야 할 카페들이 정말 많이 있답니다.
빈의 구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링 스트라세(Ring Strasse) 안에는 빈을 대표하는 굵직한 관광지들과 더불어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링 스트라세 초입에서 만날 수 있는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하여 합스부르크 왕가의 겨울궁전인 '호프부르크', 800년간 한자리에서 빈의 흥망성쇠를 지켜온 '성 슈테판 성당', 왕실 미술 컬렉션의 끝판왕 '미술사 박물관' 등 굵직한 필수 관광지 인근에는 반드시 유명 카페가 자리하고 있답니다.
관광지를 둘러보다 커피 한 잔에 담긴 빈의 클래식한 카페 문화를 동시에 느낀다면 근사한 빈 여행이 될 거예요.
그런데 정작 빈(비엔나)에는 비엔나커피가 없다는 거 아세요?
그렇다면 빈 현지인들은 어떤 커피를 마시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1. 아인슈페너(Einspanner)
먼저 우리가 흔히 비엔나커피라고 알고 있는 커피의 정식 명칭은 '아인슈페너(Einspanner)' 로 에스프레소 위에 휘핑크림을 듬뿍 올린 커피를 말합니다.
아인슈페너(Einspanner)2. 비너 멜랑쥐(Winer Melange)
빈 현지인들이 일반적으로 즐겨 마시는 커피는 비너 멜랑쥐(Winer Melange)인데요, 이 커피는 우유를 넣은 커피, 즉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카페라테(Cafe Latte)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너 멜랑쥐(Winer Melange)3. 프랑치스카너(Franziskaner)
우유를 넣은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로 비너 멜랑쥐와 아인슈페너의 중간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카페라테 위에 달콤한 생크림이라니, 피로가 단박에 달아날 것 같은 느낌이네요.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3가지 종류가 비슷한 것 같지만 차이점 아시겠죠?
이제 빈에 가신다면 당황하지 않고 비너(Winer)처럼 멋지게 커피를 주문해봐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꼭 가봐야 할 카페들이 궁금해지시죠?
친절한 투리스타가 지금부터 여러분과 함께 빈 카페 투어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1. Cafe Central
출처 : cafecentral.wien1876년에 오픈한 Cafe Central은 1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빈의 대표적인 카페입니다. 아서 슈니틀러(Arthur Schnitzler), 피터 알텐베르크(Peter Altenberg), 아돌프 로스(Adolf Loos)등이 단골로 드나들었던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카페는 전설이 되기에 충분해요. 특히 이 카페로 아예 주소를 옮겼을 만큼 단골이었던 작가 피터 알텐베르크는 실물크기의 인형으로 제작되어 오늘도 카페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주소 : Herrengasse 14, 1010 Wien, Austria
운영 : 월-토 07:30~22:00 / 일, 공휴일 10:00~22:00 / 피아노 연주 17:00~22:00
2. Cafe Am Hof
출처 : cafe am hof facebook19세기 커피하우스 문화의 영향을 받은 대표적인 카페로 빈 현지인들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테이블마다 멜랑쥐 커피와 홈메이드 토르테(Torte)가 놓여 있는 걸 볼 수 있답니다. 특히 갖가지 모양의 토르테는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해요. 아침식사에서 간단한 간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주소 : Am Hof 2, 1010 Wien, Austria
운영 : 매일 09:00~19:00
3. Cafe Hofbourg
출처 : cafe-hofburg.at이름 자체가 호프부르크인 이 카페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겨울 궁전인 호프부르크 안에 자리한 우아한 카페입니다. 이곳에 들어가면 왠지 왕실의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곳이랍니다.
주소 : innerer burghof 1, 1010 Wien, Austria
운영 : 매일 10:00~18:00 / 피아노 연주 일요일 11:30~13:30
4. Demel
출처 : demel.com1786년에 오픈한 제과점을 1857년에 데멜 집안에서 인수한 이후로 지금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디저트 카페입니다. 빈을 대표하는 Cafe Central, Cafe Sacher 와 함께 빈의 3대 카페로 손꼽히는 곳으로 오스트리아의 프란츠 요제프 황제도 이곳의 디저트를 좋아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소 : Kohlmarkt 14, 1010 Wien, Austria
운영 : 매일 08:00~19:00
5. Cafe Hawelka
출처 : hawelka.at다른 화려한 빈의 카페들과 달리 낡은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곳은 빈의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카페입니다. 커피잔이나 식기 하나에도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친근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한번 방문하고 나면 왠지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또다시 오고 싶어지는 힘이 이곳 하벨카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밤늦게 이곳을 방문한다면 열띤 토론에 집중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만날 수도 있답니다.
주소 : Dorotheergasse 6, 1010 Wien, Austria
운영 : 월-목 08:00~00:00 / 금-토 08:00~01:00 / 일, 공휴일 10:00~00:00
6. Cafe Sacher
출처 : sacher.com토르테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자허토르테(Sacher Torte)를 탄생시킨 빈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입니다. 자허토르테는 뭐니 뭐니 해도 멜랑쥐(Melanger)와 함께 곁들여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유명세만큼이나 사람들로 늘 북적이지만 빈에 왔다면 자허 토르테는 꼭 맛봐야 한다는 사실!
주소 : Philharmoniker Str. 4, 1010 Wien, Austria
운영 : 매일 08:00~00:00
7. Gerstner K. u. K. Hofzuckerbäcker
출처 : gerstner-konditorei.at이름도 긴 이 카페는 링 스트라세 주변의 오페라 하우스를 마주하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카페 자허보다도 트립 어드바이저에 높은 평점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늘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카페 자허에서 줄을 서기 싫다면 이곳으로 발길을 돌려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마치 왕실의 연회장 같은 느낌의 카페에서 벨벳으로 감싼 푹신한 소파에 묻혀 오페라 하우스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이 카페를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주소 : Kärntner Str. 51, 1010 Wien, Austria
운영 : 매일 11:00~17:00
8. Cafe Imperial
출처 : imperialtorte.com빈의 유명한 5성급 호텔인 임페리얼 호텔에 자리한 Cafe Imperial은 자허 토르테와 견줄만한 임페리얼 토르테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철학자, 문인, 음악가, 사업가 들이 드나들었던 고전적인 이 카페의 아인슈페너는 특히나 풍부하게 얹힌 휘핑크림이 압도적인데요, 임페리얼 토르테는 아인슈페너와 함께 하길 추천합니다.
주소 : Kärntner Ring 16, 1010 Wien, Austria
운영 : 매일 07:00~23:00 / 피아노 연주 토,일, 공휴일 15:30~19:30 (7-8월 제외)
9. Cafe Museum
출처 : cafemuseum.at빈의 전통 있는 그 어떤 카페들도 이 카페의 단골손님들 앞에선 무릎을 꿇는다는 소리가 있을 정도로 당대의 유명했던 예술가들의 아지트가 되었던 곳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 오스카 코코쉬카 등 이름만 들어도 탄성이 나올만한 예술가들이 드나들었던 곳으로 건축가 오토 바그너가 인테리어를 한 사실도 매우 흥미롭답니다.
주소 : Operngasse 7, 1010 Wien, Austria
운영 : 매일 08:00~00:00 / 피아노 연주 금-일 17:00~20:00
10. Cafe Sperl
출처 : cafesperl.at영화 [비포 선라이즈] 하나만으로도 방문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카페 슈페를은 140년 가까이 한자리에서 전통을 지키고 있는 카페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설레는 사랑 고백의 장면을 촬영했던 곳으로 왠지 모를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단골 카페이기도 했답니다.
주소 : Gumpendorfer Str. 11, 1060 Wien, Austria
운영 : 월-토 07:00~22:00 / 일 11:00~20:00
빈(비엔나) 3박 4일 투리스타북 보러가기
빈(비엔나) 3박 4일 투리스타북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