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_막 찍어도 작품이 되는 사진애호가들의 자유여행
여행은 자유여행이 답이다.
여행할 사람, 여행할 시즌, 여행할 장소, 여행할 목적.... 여행의 스타일은 각양각색이죠.
자유여행 전문여행사에서 오래 근무한 제가 지금까지 컨설팅해드린 고객들의 자유여행 일정을 소개합니다.
인원 : 2명
시즌 : 8월말
테마 : 사진여행 / 아트여행 / 친구여행
# 주○○고객 CASE
다큐 같은 TV를 통해 처음 접해봤다는 나오시마. "친구가 너무 가고싶어하는데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우리끼리 자유여행으로 갈 수 있을까요?"라고 문의를 주셨어요. 생소할 수 도 있는 나오시마라는 섬은 "섬 전체가 미술관"이라는 컨셉트로, 원래 폐기물로 가득 찼던 작은 섬을 재생시킨 일본을 대표하는 창조사업 성공사례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지방이고 시골이든간에 여행은 역시나 자유여행이 답입니다. 나오시마 베넷세하우스에서 꼭 1박하고 싶은데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오길 원하셔서 1인당 80만원 견적으로 맞춰드렸어요. 사진 찍는걸 좋아하신다는 친구분을 위해 막 찍어도 작품이 되는 사진여행을 제안해드렸습니다.
나오시마는 혼슈와 시코쿠 사이 세토내해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바로 나오시마로 가는 비행기가 없는데요, 최근 나오시마 인근지역인 오카야마 - 인천 직항편(대한항공) 스케즐이 조정되면서 아침에 출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게다가 매일 운항! 오카야마공항에서 오카야마역까지 공항버스로 40분 이동하세요.
오카야마역 주변에서 점심을 먹은 뒤 이제 나오시마로 이동합니다! 먼저 오카야마역에서 열차를 이용해서 우노항역으로 이동합니다. (약50분 소요) 우노항에서 나오시마 미야노우라항까지는 페리로 약 20분! 세토내해의 바닷바람을 쐬면서 나오시마로 건너갑니다.
항구에 빨간호박이 보이면 나오시마 도착! 페리를 내리면 오늘 투숙하는 호텔 '베넷세하우스'에서 운행하는 투숙객용 무료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셔틀버스는 나오시마 주요지역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어 나오시마 관광에는 필수! 버스시간표에 맞춰 일정을 짜면 효율적으로 나오시마 관광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오시마에는 숙박시설이 많지 않습니다. 민박, 게스트하우스가 많은 가운데 유일하게 나오시마 특색을 살린 호텔이 바로 '베넷세하우스'인데요, 몇 개월 전인데도 예약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단, 나오시마 미술관들이 주로 휴관하는 월요일은 예약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 예약이 늦은 분은 월요일에 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중미술관, 이우환미술관, 집프로젝트 등 다양한 아트시설이 월요일날 휴관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관람할 수 있는 미술관이 <베넷세하우스 뮤지엄>입니다. 뮤지엄은 아침부터 밤까지 연중무휴로 관람할 수 있어 약 1시간 정도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베넷세하우스 파크와 뮤지엄 사이에도 야외 아트작품들이 숨어 있습니다.
베넷세하우스 주변에는 식당이나 편의점, 마트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식사는 호텔에서 해결해야 하는데요, 베넷세하우스에서는 사전예약해서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기왕 고품격호텔을 이용하는 데 식사도 같이 이용하세요. 베넷세하우스 파크에서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프랑스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베넷세하우스 파크> 지하1층에서는 매일 20시부터 30분간 아트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일본어) 투숙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아트투어도 식사 후에 참가해보세요. 호텔마저 미술관 같은 베넷세하우스를 120% 만끽하고, TV도 없는 조용한 밤을 아트의 공간 속에서 즐기세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나오시마 아트순례를 시작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침은 든든히 드세요. <베넷세하우스 파크>에서 바다를 보면서 부페조식을 드시고, 호텔 주변에 있는 야외 아트작품을 보면서 가볍게 산책하세요. 체크아웃 후에는 프론트에 짐을 맡기고, 무료셔틀버스로 집프로젝트가 있는 마을로 이동합니다.
모토무라 마을에서 전개된 아트프로젝트 <집프로젝트>는 점재된 빈집 등을 이용해 그 공간을 작품으로 만든 것으로 모토무라 마을을 산책하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보면 약 1시간 30분.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이 지역에 모여있어 관람 후, 런치도 이곳에서 해결하세요! 집 같은 식당에서 색다른 런치타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오시마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미술관인 <지중미술관>은 세토내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그대로 남기기 위해 지중에 만들어진 미술관입니다. 공간과 빛을 이용한 아트작품에 감탄하신 후에는 경관 좋은 미술관 내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 도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넉넉 잡아 약 1시간 30분이면 됩니다. 미술관내는 사진촬영이 금지돼있습니다.
나오시마에서 한국인 아티스트 이우환의 작품세계와 국제적으로 평가가 높은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함께 작업해서 만든 미술관입니다. 지중미술관에서 이우환미술관까지는 걸어서도 약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약 30분. 한국인 아티스트를 나오시마에서 만나니 정말 반갑겠죠. 미술관내는 사진촬영이 금지돼있습니다.
이우환미술관에서 베넷세하우스 파크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하고 프론트에 맡겨놨던 짐을 받습니다. 2일차는 나오시마 민박집에서 묵기로 했는데 파크에서 민박집까지는 걸어서 약 10~15분. 그 사이에 위치한 나오시마의 상징, 노란호박과 인증샷을 꼭 찍고 오세요.
어제 고품격 호텔에 묵었다면, 오늘은 저렴하지만 이색 민박집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볼까요? 이 민박집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객실타입은 몽골식 가옥인 파오와 트레이러하우스!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석식으로는 야외 바베큐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민박집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고 미야노우라항으로 갑니다. 빨간호박과 인증샷도 찍고, 페리를 올라탑니다. 1일차에 왔던 대로 다시 열차를 갈아타 오카야마역 주변에서 예약한 호텔에 짐을 맡겨요. 오카야마역에서 열차로 약 15분 가면 구라시키라는 일본적인 예쁜 마을에 도착합니다.
구라시키는 일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거리와 오하라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시설이 있습니다. 거리에서 사진만 찍어도 작품이 되고, 아기자기한 일본적인 잡화, 먹거리, 모던한 카페 등 산책하면서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뱃놀이도 즐기고, 카페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크지는 않지만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마을입니다.
구라시키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바로 오하라미술관입니다.구라시키의 실업가가 1930년에 개관한 일본최초 사립서양미술관으로 볼거리가 가득! 미술이나 그림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가볼 가치가 있는 미술관입니다. 한국어 오디오도 대여할 수 있으며, 충분히 관람하려면 시간은 2시간 정도 잡아야 합니다.
구라시키를 마음껏 관광하시면 다시 오카야마역으로 돌아옵니다. 오카야마역 앞 비즈니스호텔에 체크인하고, 오카야마의 밤을 즐기러 나갑니다! 식당, 술집, 쇼핑몰, 마트, 지하상가 등 역 앞에서 여러가지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여행 마지막밤을 원없이 보내주세요~!
4일차는 여행을 할 순 없어서 조금 아쉽긴 하네요~ 나오시마에 가까운 공항은 다카마츠공항도 있는데 매일 운행이 아니라서 날짜 맞추기가 힘든데 오카야마는 매일 운행해서 편리한 것도 사실! 국적기니까 편하기도 하고요. 나오시마여행은 오카야마도 같이 즐기시면 좋습니다~ 일본 소도시여행도 이렇게 알차게 즐길 수 있답니다.
당신만의 여행CASE는 어떻게 만들까요?
나루미 | Editor / 일본 자유여행 코디네이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하기
일본 가고시마 출신의 일본인으로 한국과 일본여행을 사랑하여 서울의 모 대학교 졸업 후, 일본 자유여행 컨설턴트로 한국에서 활동중. 2017년 현재까지 여행 컨설팅을 통해 일본으로 다녀온 고객은 약 500팀. "몰랐던 새로운 일본"을 알리기 위해 나날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자유여행기술연구소"란, 뭐하는 곳? 보기
◆ 나오시마 여행상품 사례 보기
◆ 나만의 일본 자유여행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