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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도시를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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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 Aug 13. 2017

런던에서 꼭 가야할 PUB 3

영국 에일 맥주 맛보기

오늘은 맥주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유럽여행 시 맥주는 술이라기 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느낌이라서 전 꼭 기회가 있다면 한 두 잔 정도 마시곤 합니다.

맥주하면 떠오르는 나라들은 보통 독일 체코 벨기에 이정도 일텐데요. 오늘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곳은 영국 맥주 이야기 입니다. 영국 가시면 꼭 경험해보셔야 할 문화가 바로 펍(Pub)입니다. 영국에만 약 8만개의 펍이 있다고 하네요. 그 중 영국에서 드셔야 하는 맥주는 '캐스크 비어(CASK BEER)' 입니다.

캐스크는 나무(보통 오크로 만듬)로 만들어진 통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맥주는 맥주공장에서 출하되기 전에 살균 과정과 여과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영국의 캐스크비어는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통에 넣어서 각 지역의 펍으로 운반됩니다. 이렇게 운반된 캐스크 비어는 각 펍에 있는 지하 저장고(Cellar)같은 그들만의 숙성창고에서 2차 발효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같은 회사의 캐스크비어라고 해도 펍 주인장의 숙성 취향과 노하우에 따라 맥주 맛이 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출처 : https://www.fullers.co.uk

우리나라 생맥주는 보통 맥주를 뽑아낼 때 보통 탄산가스를 인위적으로 강제 주입해서 손님들에게 나가지만 캐스크 비어는 숙성과정에서 생긴 자연발생된 가스를 자연스럽게 맥주 안에 녹아들게해 맥주가 가지고있는 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생맥주에 익숙한 분들은 처음 캐스크비어를 맛보시면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 과정을 조금만 참아주시면 맥주의 고유의 풍미와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캐스크 비어를 판매하는 펍중에 어느 곳을 가는 것이 좋을까요? 영국에는 맛있는 캐스크비어의 전통을 유지하는 단체가 있습니다.그 단체를 캄라(CAMRA-campaign for Real Ale, 진짜 에일을 지키는 단체)라고 부릅니다. 캄라는 맛있는 캐스크비어를 판매하는 펍을 선별해 매장 입구에 CAMRA라는 표시를 붙여줍니다.

즉 영국 시내를 다니시다가 CAMRA라는 표기를 발견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들어가서 맥주 한잔 맛보셔야 합니다. 캐스크비어는 운반도 중 많이 흔들리면 맛이 떨어지고 수출을 한다 하더라도 전문가의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영국을 벗어난 지역에서 재대로된 케스크비어를 먹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 영국을 대표하는 도시 런던의 펍은 어디가 있을까요?

1. 블랙플라이어 (Blackfriar Pub)

주소 : 174 Queen Victoria St, London EC4V 4EG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