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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본인이 알려주는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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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 Jan 22. 2018

직접 다녀온 감동적인 야쿠시마 숙소

세계유산의 섬, 야쿠시마를 간다면 꼭.

세계유산의 섬, 야쿠시마를 아시나요?

애니메이션 영화 '원령공주'의 숲으로 모델이 된 곳이 바로 야쿠시마라는 곳이죠. 일본에서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태고의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입니다. 한국에서도 이 곳이 다큐나 각종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겨울이 지나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야쿠시마 여행시즌이 돌아옵니다. 야쿠시마에서 머무를 숙소로 고민하신 분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숙소가 있습니다.

야쿠시마 3박4일 가이드북 보러가기

옛 전통가옥을 재탄생시킨 고민가

제가 직접 다녀온 이곳. 호텔도 아니고, 료칸도 아니고, 그렇다고 민박집도 아닌 이곳. 유일무이한 숙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것은 야쿠시마 토박이 가족들. 100년 더 된 가옥, 에도시대부터 쇼와시대까지 사용됐던 가옥을 해체하고 이곳으로 옮겼답니다.

오래된 집의 좋은 점을 살린 객실을 만드는 것이 컨셉트로 만들어진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이 리조트 분위기가 넘치는 해변과 정취가 느껴지는 건물이 어디가서 경험해볼 수 없는 공간을 연출합니다.
해외에서 일부러 이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이나 15년 이상 여기만 이용하는 리피터들도 많다는 것도 납득할 만하죠.

마치 한 마을 같은 넓은 부지에 정취가 있는 숙박건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숙박건물 3채는 각각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설계하고 개축을 반복하면서 완성된 일본식을 기조로 한 수많은 건물들. 이 아름다운 장소에 가족끼리 만들어내 가족끼리 운영하고 있는 이곳, 정말 그 역사만 봐도 감동이었습니다.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일본적인 전통 다다미 객실

객실건물은 총 3채, 객실은 본관과 별관을 합쳐서 총 10실이 있으며, 객실에서 야쿠시마의 바다를 전망할 있습니다. 정취적인 심플한 일본식의 다다미 객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객실에는 TV나 전화기 같은 시설은 없습니다. 최소한 필요한 설비만 준비되어 있고, 일상에서 벗어난 야쿠시마의 정적 속에서 바다 소리를 들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인원수분 이불이 준비되어 있어요

타올, 칫솔,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어요.

도착하면 일단 녹차 한잔 타면서 쉬어볼까요.

객실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다. 보이는 전망도 좋지만, 무엇보다 들리는 파도소리가 정말 편안하게 해줬어요.

너무 편해져서 다 이리 될 겁니다.

전세이용하는 절경 노천탕

동굴탕

이곳에는 두 군데 노천탕이 있습니다. 두 군데 모두 시간예약제 전세탕으로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눈앞에 펼쳐지는 이나카해변과 야쿠시마 바다를 전망할 수 있습니다. 마당에서 계단을 내려가고 욕실에 들어가면 바위로 만들어진 동굴의 탈의실이 있습니다. 동굴 안에 있으면서 거짓말처럼 온도가 낮아 목욕하기에는 딱 적당합니다. 노천탕에서는 정말로 아름다운 바다를 전망할 수 있어 경치는 말도 못합니다....

체크인 하면 사장님께서 몇시에 어떤 탕을 쓸 것인지 아침/저녁으로 체크해서 이렇게 메모지를 주세요.

동굴탕으로 들어가는 길

동굴탕 내부

바로 앞에 바도가! 절경 동굴탕

히노키탕

2가지 욕조가 있는 노천탕은 내욕탕은 히노끼(?)의 하얗고 깨끗한 색깔의 욕조. 딱 트여있는 공간에서 밤에 별을 올려다보면서 목욕을 하면 얼마라 기분이 좋을까요.... 바깥으로 나가면 바다를 전망하면서 노천탕을 즐기실 수 있어요.

히노키탕(야쿠스기탕) 입구

내부에는 네모난 히노키 욕실과 샤워시설

푸른 바다와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천온천...

내욕탕

숙박건물 1채당 하나씩 내욕탕도 있습니다. 온천이 아니기 때문에 욕조에 물을 받아서 이용하는데, 수동으로 지붕을 움직여 노천탕으로 만들수 도 있는 등 욕실별로 개성이 다른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전예약이 필요없는 탕이라 사람이 없으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손수 만든 내욕탕도 내부에 있는데도 느낌이 굿

바다를 전망하는 테라스식당

접수건물 뒷편에는 이곳이 자랑하는 식사처가 있습니다. 목조 바닥에다가 테이블, 소박하면서 멋진 구조입니다. 바다에 면한 특별한 식당에서 파도소리와 바닷바람을 쐬면서 하는 식사는 각별합니다.

각 테이블에는 고객 이름이 쓰여진 카드가 놓어져 있습니다.

야쿠시마의 해산물을 사용한 회, 그리고 맥주. 까악~!

저녁메뉴는 날마다 바뀝니다. 오늘은 해산물&토종닭&채소 숯불구이가 나왔어요.

이곳에서 전망하는 석양은 그야말로 최고로, 여름에는 오픈에어가 됩니다.

아침식사는 일본인들이 주로 먹는 상차림. 야쿠시마산 날치도 있네요.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

바다거북이 산란지, 이나카해변. 여름에는 어미거북이의 산란과 새끼거북이가 바다로 돌아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요. 낮에는 푸른 바다에서 해수욕도 가능해요.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독서를 즐겨볼까요.

석양이 예쁜 이곳.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은 필수적인 촬영명소입니다.

해수욕, 트레킹을 하면 세탁기와 건저기가 필요하죠. 이곳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찾아가시는 분들에게.

"이곳에서는 고급료칸 같은 특별한 룸서비스는 안하고 있습니다. 이곳 야쿠시마에 온 의의이기도 하는 "자연을 만끽하는 것"을 제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시간을 방해하는 접대는 삼가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하는 룸서비스라고 하면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느긋하게 만끽할 수 있는 노천탕을 준비하고, 야쿠시마의 아름다운 자연을 있는 그대로 제공하는 것, 그것뿐입니다. 고래부터 전해진 자연에 둘러쌓여 일본 전통이 뿌리내린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그런 시간을 함께할 수 있기를, 직원 일동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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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미 | Editor / 일본 자유여행 코디네이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하기

일본 가고시마 출신의 일본인으로 한국과 일본 여행을 사랑하여 서울의 모 대학교 졸업 후, 일본 자유여행 컨설턴트로 한국에서 활동 중. 2017년 현재까지 여행 컨설팅을 통해 일본으로 다녀온 고객은 약 500팀. "몰랐던 새로운 일본"을 알리기 위해 나날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