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상처 극복 프로젝트 solution 01
“I like to be surprised by life; it's a good thing to search for the puzzle pieces.”
Josh McDermitt
퍼즐 놀이는 즐겁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퍼즐이지만 생각과 수고의 공을 들여 완성을 하게 되면 그것이 주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퍼즐조각 몇 개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성취의 기쁨도 완성의 아름다움도 느낄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 영어라는 것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영어가 퍼즐이라면 잃어버린 조각은 무엇이며 어디에 있을까요?
1st What we have lost: 영어 고유의 색
우리의 눈은 사물을 색으로 판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세상은 온통 고유의 색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별히 사물이 멀리 있을 때, 또는 여러 개가 섞여서 복잡하게 보일 때, 색(Color)이 가진 힘을 드러냅니다. 멀리 있는 저것이 산인 줄 아는 것은 초록색을 입었기 때문이고 산이 울긋불긋해지면 가을이라는 시간이 온 것도 알 수가 있습니다.
영어. 영어에도 고유의 색이 있을까요?
저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어의 색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 못 했습니다. 단순히 영어 문자에서는 ‘검은’ 글자와 ‘흰’ 종이로 이루어졌다고만 생각했지요.
하지만 영어독해 입문자들이 ‘영어독해를 쉽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을 하는 중에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 올랐습니다. 이것은 이 책에서 여러 번 설명하고 강조하겠지만 영어 독해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성분(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에 고유한 색을 입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름의 고유한 색을 입히게 되었습니다.
영어 문장에 색을 입히는 것, 어떻게 보면 좀 엉뚱하고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그것이 영어 초보자나 영포자(영어 포기자)들에게 영어의 문장 구조를 보게 하고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위대한 아이디어가 되어 진정한 힐링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저의 주변을 돌아보니, 우리 주변엔 이미 온통 고유한 색을 정해서 입히고 있었습니다. 서울 시민인 제가 애용하는 지하철 노선만 봐도 이미 고유한 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지도가 복잡해도 목적지의 길을 잘 찾아 갑니다. 특히 환승역에서는 목적지 역 이름이 아닌 그 노선의 색을 찾아서 갈아탈 노선으로 갑니다. 덕분에 수 십 년을 서울에 살면서 졸다가 잘못 내린 적은 있어도 지하철 역을 못 찾아 헤매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얼마나 고마운 컬러 지도입니까? 색이 없는 지하철 노선도라면 지포자(?)들이 더 많아지게 되지 않을까요?
2nd What we have lost: 영어 문장의 구조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보면 왼쪽 이미지와 비스므레한 그림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자라고 대답했지만 어린왕자의 생각은 달랐지요.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이라고 말합니다.
위에 그림만 가지고는 이 그림 그린 사람의 의도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좀 과장된 비유이지만 영어 문장들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어 글자들은 누구에게는 스토리로 전달되지만 누구에게는 검은 점들의 집합일 뿐입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아는 방법은 검은 그림자를 잠시 거두고 이 물체의 구조를 보는 것이겠지요. 만일 빛으로 색이 드러났는데도 물체가 구별이 잘 안 된다면 더 좋은 방법은 바로 그 물체의 구조를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3차원 세상에 살고 있고 우리가 보는 사물은 3차원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어떤 사물들은 3차원이 아닌 2차원 평면으로 보게 된다면 대단히 불편함을 가져올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참 좋은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그것을 안 좋아하게 되거나 멀리하게 될 것입니다. 마치 영어가 불편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이제는 3D시대를 넘어서 4D시대로 달려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영어)문자만큼은 수백 년 동안 2차원(평면)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한 가지 색으로만 말이지요. 아마도 간편함과 편리함 때문이겠지만 저는 영어 입문자 또는 초보자에게만큼은 영어의 기본구조를 먼저 가르쳐 주면 영어를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될 거라고 믿게 되었고 실제로 그렇게 교육을 했을 때 영어 독해의 눈이 열리는 경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영어의 기본 구조는 무엇이며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지요? 너무 궁금하실까봐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영어문장의 입체구조를 살짝 공개합니다.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영어독해의 열쇠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어? 이게 무슨 영어문장의 입체구조야?'라고 의아할 수도 있지만, 자세한 설명은 추후에 친절히 설명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법책을 열심히 봤는데도, 그리고 영어사전으로 모든 단어를 다 찾았는데도 문장의 뜻이 이해가 안 된다면 영어의 문장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그 문장 구조를 알게 된다면 영어사전만 내 손안에 있는 한, 영문독해가 가능하게 된다는 말이 됩니다. 희망을 가지시고 이 책을 하루, 아니 1시간만 정독해 보세요. 영어독해에 대한 눈이 열리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