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브런치 텍스트.

by TV피플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모르겠다.

글쓰고 싶은 마음이..

아무리 생각해도 멈춰지지 않은 마음의 울렁이는 파도.

그 파도는 아무리 입밖으로 내어도, 가슴 속으로 되뇌어도,

머릿 속에서 상념을 고착화해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 파도가 잔잔해 지는 방법은 단 하나 밖에 없었다.

글을 실제로 써서 텍스트화 시키는 것.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정말로 그렇다.

모두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건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표현될 때,

(이 범위란 것에서도 여러 가지 담론이 있지만,,)

그 표현의 자유는 그 모든 것에 우선해도 좋을 법했다.

적어도 나에겐 그랬다.




그게 바로 살아간다는 것을 매일 같이 확인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에겐 다른 식으로 그것을 드러낼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머리가 수북해져도, 회사에 지각해도,

수염을 깎지 않고 누군가를 만나도 누군가는 나에게 충고를 더했다.

하지만 글을 쓰는 나에겐 아무도 충고하지 않았다.

적어도 자신의 의견과 반하다는 표현은 해주지 않았다.


그것은 일종의 자유였다.

섬세한 마음을 다루려고 하는 입장에서 글쓰려고 하는 나에겐 더더욱 그랬다.


그리고 100번째 글이 흘러나왔다.

아무리 잡문이라 해도,

아무리 정제되지 않아 맞춤법 조차 어긋날 지라도,

아무도 라이킷을 누르지 않는 글이라 해도,


내 마음의 파도는 일렁이다 곧 잔잔해질 수 있었다.

그 마음의 파도를 잔잔하게 하고 햇살이 마음 속에 비춰지게 하는 유일한 방법론적 자유.


모두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스스로를 기념한다.




(이미지 출처 :crossconnectmag.com/ duit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