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무수히 많은 것들이 스쳐지나간다..
시간, 돈, 사람들, 풍경, 경험, 기억, 의미, 가치관, 인생관, 바람, 미세먼지..
벌써 올 한해도 다 지나가고,
내년엔 새로운 것들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다는 듯하다.
TV화면에서, 라디오에서, 사람들의 웅성거림에서,,
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그 새롭다는 것들이, 얼마나 끝나가는 것들을 대체할 수 있을 지..
정말 새롭기나 한 건지..
그냥 인생을 관조하자는 게 아니다.
easy come, easy go의 달관식 사고는 더더욱 아니다.
아무리 새로운 게 찾아와도 내가 새롭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내가 직접 그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어떤 자리의 누가 바뀌든, 또 새로운 누군가 그 자리를 차지하든 별반 다를 게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결국 인생은 흘러간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한 줌의 의미를 겨우 남기고 떠난다.
그 새로운 것들이,
결국,, 나를 많이 관통하길 바란다.
기존의 것들조차도 나를 직관적으로 관통해서,
나에게 깨달음을 주길 바란다.
아니지,, 아니야.
.....
내가 능동적으로 깨닫기를 바란다.
너무나도 신선하게 경험하고,
그 신선한 것을 새롭게 깨닫고,
그 깨달은 것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삶에 적용하기를..
세상 속에 나를 더 나답게 투영할 수 있기를..
그리고 천진난만하기를..
2016년 마지막 독백.
fade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