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결국,
내가 인생에서 태어나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늘어놓고,
그것이 언제 어떠한 형태로 진행되었을 때
가장 즐거운 지를,
순서대로 알려주는 보조도구에 불과하다.
시간이 없어도,
해는 뜨고, 바람은 불 것이며,
구름은 흘러가고,
비는 땅으로 스며들게 된다.
시간이 없어도,
너는 저기서 왔다 여기로 지나가고,
머물다 갈 또 다른 사람은 또 그렇게
잠시 발자취를 남긴다.
시간을 체크하기 보단,
내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을 지금 하는 것이,
최적의 시간 관리인지도 모른다.
지금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시간이 지나면 또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하고 싶은 것을 오늘 하는 것,
오늘 하고 싶은 것이 꼭 해야만 하는 것과 부딪혀도,
최대한 하고 싶었던 것을 해 보는 것,
몰입도를 높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시간이 없어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