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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피플 Jun 27. 2016

아침엔, 출근길엔 행복했다.

아침엔 행복했다.


지금 생각하면 과연 그랬는 지도 잘 모르겠다.


물론 저녁이 되었다고 꼭 우울한 건 아니다.


기분 탓인 것만도 같다.



회사생활을 일단락 짓고 퇴근했으니,

분명 오늘 남은 건,

자유로운 생각과 아주 조금의 집안 잡무,

그리고 여유로운 쉼 뿐이다..


퇴근시간이, 지금이 꽤 즐거워도 좋을 일인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러다 보니, 아주 쉬운 결론이 등장했다.


" 숙제와 같은 일이 일단락된다고

마음이 한없이 즐거운 건 아니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감정은,

무언갈 피하거나 끝낸 감정이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의 '현재'에 한없이 '충실한' 감정이다."


오늘은 얼마나 '현재'에 충실했는가.


왠지 모를 '복잡한' 기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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