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직생 꿀팁 98... 후배 편(48)
후배나 부하들은 어떤 선배와 상사를 좋아할까요. 옆에 있으면 득이 되는 사람, 하나라도 배울 게 있는 사람, 인간적인 사람, 대신 책임을 져 주는 사람, 하다못해 해가 되지 않는 사람, 이 정도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섯 가지를 다 충족하면 좋지만 그럴 수 있나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한두 가지만 있어도 좋은 선배, 상사소리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 하나도 없다? 그럼 무시당하게 됩니다. 선배 상사지만 후배들이 만만하게 보고 기어오르게 됩니다. 그럴 때 선배, 상사랍시고 큰소리치고 힘으로 누른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그렇게 되지도 않습니다. 직장은 정글입니다. 이빨과 발톱이 없으면 아무리 나이가 많고 지위가 높아도 발아래일 뿐입니다. 금세 얕보이고 무시당하게 됩니다. 한번 그렇게 되면 뒤집기 힘듭니다.
그럼 후배들에게 만만하게 보이거나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뭐라도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후배들이 인정할 필살기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예컨대 이런 것들입니다.
필자 지인 중 별명이 ‘네이버’인 사람이 있습니다. 회사 동료들의 출신 학교와 지역, 회사 입사 성적뿐 아니라 웬만한 집안 내력까지 꿰차고 있습니다. 일은 설렁설렁인데 사내에서 사람 정보는 가장 많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술 잘 먹고 어울리기를 잘하는 데다 기억력이 비상하다 보니 그 분야에서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사내 사람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 동서양 인물들까지 섭렵합니다. 그의 상사들은 거래처와 ‘말발’로 싸워야 하는 자리에 그를 꼭 동석시킵니다. 후배들도 그를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런 특출한 재주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어떤 이는 밥을 잘 사서, 어떤 이는 음주가무에 능해서, 또 어떤 이는 카드나 골프를 잘해서 후배들의 부러움과 추앙을 삽니다. 이렇게 남들이 없는 뭔가가 있으면 일단 무시는 당하지는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당신은 그런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일만 하느라 그런 걸 챙길 겨를이 없었다? 반성해야 합니다. 변명일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후배 무서워서가 아니라 당신의 직장생활과 남은 여생을 위해서라도 필살기 하나는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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