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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Jan 29. 2021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

책끌(책에 끌리다) #서평 107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


IT 업계에 기자로 발을 들이고 일하다 보니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마케팅과 영업(?) 일도 병행하고 있다. 디자인도 신경 쓰고, 어쩔 때는 막노동(?)도 해야 할 때가 있지만 보람도 있다. IT 분야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분야 중 하나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다 보면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거나 기사를 통해 변화의 흐름을 쫓고 있다.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건>의 저자도 20년 넘게 패키지 디자이너로 일해 오다 마케팅 일을 하게 됐다며, 업종을 바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 경우에도 기존 업무와 다른 일들을 병행하다 보니 충분히 공감이 간다. 


하지만 저자는 마케팅 콘셉트를 잡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신제품 개발 업무가 잘 맞았다고 한다. 이 책은 좋은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자신의 경험과 디자이너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 책에는 프로 일잘러를 위한 디자인과 마케팅 공존 라이프에 대한 디자이너이자 마케터인 저자의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디자이너의 생각과 디자인 결과물들을 업그레이드해 줄 비장의 무기는 바로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디자이너 외에 마케터로 일해온 3년 반이란 시간 동안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회사에서는 흔히 창의적인 디자이너, 잘 파는 마케터를 원하지만 그녀는 창의적인 마케터가 되고, 물건을 잘 파는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들과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것,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까지 생각하는 습관이 자신을 성장시킨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은 인생을 마케터로 살 수 있는지, 중요한 건 ‘그 일을 잘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그 일을 정말 좋아할 수 있는가’에 대해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과정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 분명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도 패키지 디자이너라고 생각하고 일할 때와 브랜드 디자이너라고 생각할 때 일하는 자세가 많이 달랐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른 영역을 경험하다 보면 보이지 않던, 혹은 모르고 있었던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기도 한다며 디자이너처럼 감성적인 사람이 이성적인 마케터들 사이에서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마케터처럼 이성적인 사람들이 감성적인 영역에서 또 새로운 기준과 해법을 제시하며 유능한 인재로 거듭나는 것을 종종 보았다고 말했다.


좋아 보이는 디자인이 아니라, 좋은 디자인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자신감 있는 제품으로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좋은 디자인이란 과장 없이,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가 알기 쉽게 잘 전달해 주고, 대신 제품의 강점은 빠르게 인지하도록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어제까지의 자신의 모습이 감성적인 마케터였다면, 이제부터 내가 만들어갈 나의 모습은 물건을 잘 파는 디자이너라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디자인은 더 이상 가치가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게 됐다고도 말했다. 따라서 이제는 누가 요청하지 않아도 제품의 판매 활동과 마케팅 활동에 도움이 되는 디자이너의 역할을 스스로 찾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일에, 새로운 분야로 자리를 옮겨서 일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40~50대만 넘어도 은퇴를 생각해야 된다. 따라서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되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그런 경험들을 자신의 자산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누구보다 가늘게, 잘게, 그리고 얇게 써는 나만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날은 반드시 온다. 문제는 잘 드는 나만의 칼을 빨리 갖는 것이다'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이 책이 새로운 도전에 용기를 낼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이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22071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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