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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Sep 15. 2021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박기자의 끌리는 이야기,책끌#10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새로운 문학 책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데 고전까지 읽을 시간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살아남아 계속해서 읽히고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은 28편의 고전 문학 작품에서 길을 찾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살아오면서 '내 삶을 지탱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는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고전 문학에 빠져들었다고 이야기했다.



p.29

"너의 인생을 결정하는, 네 안에 있는 것은 그걸 벌써 알고 있어. 이걸 알아야 할 것 같아. 우리 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하고자 하고, 모든 것을 우리 자신보다 더 잘 해내는 어떤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말이야."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이 책은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우리는 사랑으로 산다', '단 한 번뿐인 삶, 욕망하라', '살아 있음이 곧 기적이다', '내 삶의 의미를 묻다', '행복해지고 싶을 땐'까지 총 6장으로 나누어 감수성, 사랑, 욕망, 삶과 죽음, 깨달음이라는 큰 틀에서 고전 문학에 저자 나름의 인문학적 해석을 덧붙여 소개했다.


이 책에는 <데미안>, <어린 왕자>, <달과 6펜스>, <오즈의 마법사>, <여자의 일생>, <고도를 기다리며>에서부터 <좁은 문>, <지상의 양식>, <구토> 등을 문학 작품 속에서 작품 속의 주인공을 대신 28개의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저가 지금껏 살면서 품어 왔던 인생의 질문들과 관련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고 작품 속 주인공과 함께 인문학적인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



p.75

마르틴 부버는 <나와 너>에서 온갖 참된 삶은 만남이다."라는 중요한 말을 했다. 나를 온전히 존재하게 만드는 너는 그만큼 특별한 존재다. 사랑의 진정한 의미도 내가 너에게로 다가가고, 네가 나에게로 다가오는 관계에서 비롯된다. 쌍방적이며 순환적인 사랑이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그는 고전 문학은 읽는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떻게 읽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문학 작품을 주로 시험 문제로 많이 봐왔을 것이다. 작품을 온전히 읽고 이해하기보다는 시험에 이런 형태의 유형으로 나올 것이란 전제를 깔고 시험 출제자가 의도하는 답을 찾기 위한 문제 풀이의 수단으로 문학을 대해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여기 소개된 책들의 원작을 온전히 읽어 본 경험이 많지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답을 구하고자 하는 수많은 질문들이 고전 문학 속에도 잘 녹아 있다. 책을 읽고 소화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고전이 주는 공통적인 힘은 지식보다는 지혜를 찾는데 있다.



p.125

절망에 빠져 본 사람만이 '그 무엇인가'에 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우리가 절망할 때, 그 절망의 대상은 무엇인가. 키르케고르는 '그 무엇인가에 절망할 때, 그는 사실 자기 자신에게 절망한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절망한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대입시험은 물론 취업 등에서 문학 작품을 많이 봐 왔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시험 문제처럼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행복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진정한 나로 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삶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질문들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찾기 위한 여정에 함께 할 수 있는 실마리를 고전에서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처럼 미래의 불확실하게 만드는 변수들이 우리 주변에 늘 산재해 있다. 고전은 내면의 성장을 일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오래되고 낡은 것처럼 느껴지는 고전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길을 선택했는지 살펴보시기 바란다. 이 책은 그러한 길로 가는데 필요한 안내자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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