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끌 Aug 09. 2022

엄마는 오늘도 책쓰기를 꿈꾼다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03

엄마는 오늘도 책쓰기를 꿈꾼다


책을 좀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한 권 쓰고 싶다는 생각들이 많이 들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오늘도 남들이 쓴 책만 열심히 읽고 있진 않으신지? 그런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면 어떨까? 어렸을 적에 문학소녀를 꿈꾸진 않았어도 아이를 키우다 보면 육아일기를 비롯해 에세이, 소설 등 엄마들도 뭔가를 쓰고 싶어질 때가 있다.


<엄마는 오늘도 책쓰기를 꿈꾼다>는 엄마들도 쉽게 책을 쓸 수 있도록 가이드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일리출판사 이건우 대표는 세상의 모든 엄마는 작가라고 이야기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경력도 단절되기도 하지만 엄마이기 때문에 엄마로서 할 말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블로그 이웃이나 독서카페에도 샘맘, 뽀야맘, 둥이둥둥맘 등 누구누구 엄마라는 닉네임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아이를 보내도 자신의 이름 대신 아이 이름을 따라 누구누구 엄마로 불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p.15

아이들은 가끔 "엄마는 꿈이 뭐야?"라고 묻는다. 엄마는 꿈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여긴다. 엄마는 꿈과 크게 상관없을 거로 생각한다. 꿈? 사실은 엄마도 낯설다. 꿈이란 말을 들어본 게 언제 적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다.


p.19

에세이는 문학의 한 영역이지만, 자유롭게 쓸 수 있어, 보통 엄마가 접근하기 가장 쉬운 분야로 꼽힌다. 자신의 생활과 삶을 진솔하게 표현해내기만 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 많은 엄마가 도전하고 있다. 재테크, 육아, 독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려 책을 쓴 엄마 작가도 많다.


p.47

에세이는 주제와 소재, 분야, 영역, 형식의 한계나 틀이 없다. 글을 쓰고 책을 내겠다는 의지만 굳건하면 누구나 자신이 가진 이야기로 책을 낼 수 있다. 에세이는 엄마들이 가장 많이 도전하는 분야다. 오늘 밤, 나는 어떤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엄마는 오늘도 책쓰기를 꿈꾼다


하지만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다양한 포스팅을 남기는 엄마들이 많아지고 있다. 책 읽기와 글쓰기를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작가로 데뷔할 수 있을 만큼 문장력이 탁월한 분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저자는 많은 엄마들이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점에 주목하고 막막한 엄마들을 위해 도전 의욕과 자신감을 북돋워주기 위해 이 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책을 기획하는 법을 비롯해 주제를 선정하고 제목은 어떻게 지을지, 목차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등 실질적인 글쓰기 가이드를 꼼꼼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마련됐다. 왜 엄마가 책을 써야 하는지, 엄마라는 타이틀 하나만 있는데도 괜찮은지, 글을 쓴다면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등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p.65

책을 써야 하는 동기가 정리되면, 책을 쓰겠다는 의지가 굳어지면, 그때부터는 머리와 손발이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떤 주제를 어떤 형식과 논리로 풀어낼지 결정해야 한다. 엄마들은 보통 경험에 바탕을 둔 글을 많이 쓴다.


p.85

콘셉트는 책의 성패를 좌우한다. 새로운 주제를 찾기는 참으로 힘들다. 정말 하늘 아래 새로운 게 없다는 말이 맞는 듯하다. 아무리 둘러봐도 새로운 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기존의 주제를 어떻게 비틀어 달리 표현하느냐, 어떻게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게 '변주'하느냐, 어떤 콘셉트를 개발하고 적용해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p.121

자비출판은 콘텐츠에 문제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여건과 상황에 따른 선택일 뿐이다. 비하하거나 폄훼할 일은 아니다. 콘텐츠 특성상 출판 시장이 수용할 수 없지만, 책이란 매체로 기록을 남기려 할 때 많이 활용한다. 따져 올라가면 출판은 원래 자비출판의 성격이 강했다.


엄마는 오늘도 책쓰기를 꿈꾼다


저자는 지금은 책 쓰기를 권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개인이든, 조직이든 스스로 활로를 개척해 나가야 할 때라는 것이다. 내 책 한 권 있으면 개인의 가치를 증명해 주고, 퍼스널 브랜드로서도 이만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을 때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라고 권하고 있다. 글을 쓰면 자신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고,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병이 치유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글을 쓰면 삶도 마음도 건강해진다고 덧붙였다. 책 읽기와 글쓰기는 엄마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우리는 늘 뭔가를 하려고 하면 시간이 없다. 장소가 마땅치 않다.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어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책 쓰기를 하면 좀 더 많은 걸 깨닫고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을 위해, 왜 살아가고 있는지, 좀 더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p.127

출판기획서는 투자제안서다. 무엇보다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미사여구가 아니라 팩트로 편집자 또는 기획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미사여구가 아니라 팩트로 편집자 또는 기획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기획자는 직업적으로 훈련된 전문가이어서 어떤 원고가 '물건'이 될지 한눈에 알아본다.


p.150

크고 작은, 여러 출판사로부터 계약 요청을 받는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큰 출판사와 손잡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그렇게 조언하는 사람들이 많다. 작은 출판사는 피하라고 충고하는 사람들도 있다. 작은 출판사는 무조건 외면해야 할까? 기회가 닿으면 큰 출판사를 선택하되, 작다고 무작정 무시하지는 말아야 한다. 이게 정답이다.


p.177

글쓰기 하는 목적에 충실하면 덜 힘들고, 덜 어렵다. 글은 의사소통 수단이다. 뜻을 전하려고 글을 쓴다. 말하기와 마찬가지다. 문자로 뜻을 전할 때는 글쓰기를 한다. 음성으로 의사를 표현할 때는 말을 한다. 글과 말은 같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말은 잘하는데 글쓰기는 힘들어한다. "말하듯이 쓰라"는 충고는 그래서 나왔다.


엄마는 오늘도 책쓰기를 꿈꾼다


저자는 차근차근 준비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나 몰래 간직해 온 자신만의 이야기 퍼즐을 조각보처럼 이어 붙여 한 권의 책으로 이야기를 엮어보자. 이 책은 엄마들이 책 쓰기라는 꿈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포스팅은 일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작성했다.



* 출처 : 박기자의 책에 끌리다, 책끌

https://blog.naver.com/twinkaka/222843398360




작가의 이전글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