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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Aug 02. 2020

고전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책끌(책에 끌리다)' 서평 #48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이렇게 힘든 것일까?’

그리고 또 다른 질문이 나를 찾아왔다.

‘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득문득 이런 질문이 우리를 찾아온다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와 같은 물음에 대한 답으로 '고전(古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전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그런 취지에서 씌여진 책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전은 어려운 책, 두꺼운 책, 우리 삶과 동떨어진 책, 비범한 사람들이 읽는 책, 유명하지만 읽어본 적은 없는 책 등으로 통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 읽기’를 시도해 보라고 권했다. 고전을 읽다 보면 우리 삶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고전에는 오래전에 살았던 선조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오래 세월을 지나면서도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우리보다 앞서서 삶을 살았던 이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주는 어떤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전에는 그들의 삶이 담겨 있다. 




자신만의 인문고전 리스트 100권 작성법


자신이 읽고 싶은 고전을 먼저 선정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주제가 있다면 그와 관련된 고전을 선정하면 된다.

고전 리스트를 만들고 검토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는 않았으면 한다. 100권의 리스트를 만들었다면, 바로 고전 읽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고전을 읽어 나가면서 또 다른 고전이 읽고 싶어질 때에 수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56-57페이지



시대는 달라지고 사회적인 인식이나 생각들이 변한 건 맞지만 인간이라는 본성은 과거나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옛 선인들도 삶에 대해 고민한 흔적들이 고전 속에 남아 있다. 그 고전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되찾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게 될 것이다.


나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해 주변 사람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사회로까지 생각의 범위가 확장되고, 이런 생각이 쌓이고 쌓이면 이 책의 제목처럼 고전이 어떻게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에게 ‘무기’가 될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몇 가지 고전 읽기를 추천했다. 우리 시대의 '자유'를 다시 생각해 보고 싶다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하다면 류성룡의 <징비록>을, 인간은 파멸당할 수 있지만 패배할 수는 없다는 의미를 알고 싶다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등이다.  


저자는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삶은 여행과도 같지만 불공평하고, 부조리하며, 때때로 우리에게 시련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험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내기 위해서 자신만의 ‘무기’ 하나쯤은 필요하다. 물론 아무리 좋은 무기가 있다고 해도 제대로 쓸 수 있도록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 한 권 읽었다고 해서 고전 전문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삶의 무기가 되는 기술이나 방법을 익히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목표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의미 없이 보내는 일상의 고단함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천과 노력의 일환으로 고전 읽기를 시작해 보시기 바란다.


저자는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며, 우리 스스로 우리의 삶을 방치하지 않고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전은 우리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힘을 키워준다고 말했다. 고전은 읽기 전과 읽은 후의 삶이 바뀐다며, 지금이 고전 읽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이야기했다. 나도 맘에 드는 고전 한 권을 골라 읽어볼 생각이다.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04917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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