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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끌 Oct 06. 2020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책끌(책에 끌리다)' 서평 #73



불확실성 속에 기회는 있다



지난 5월에 읽은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인 제이슨 솅커가 쓴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 사태와 관련해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장기적인 기대와 전략으로 통합해 소개했다.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도 그의 작품으로 이 책에서는 2020년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이겨낼 처방전을 준비했다.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1918년 5,000여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이래 가장 무서운 전염병으로 이야기되는 코로나19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 수는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혹독한 시절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이야기하지만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지금 개인의 실업 사태는 광범위해지고 장기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혼돈의 계절은 봄을 지나 여름에는 잡힐 것이라고 했지만 가을로 접어들어 곧 겨울을 맞을 예정이다. 바이러스는 좀비물에 비유되어 표현되곤 한다. 예를 들어 <워킹데드>에 나오는 좀비들은 느리게 움직여 대처가 가능했지만 <부산행>이나 <킹덤> 속에 등장하는 좀비들은 가속도를 붙여 전속력으로 달려든다. 마치 코로나19가 무섭게 전파되는 것과 비슷하다.


지난 8.15 이후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진 바이러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며 식당, 카페 등의 자영업자나 중소상인들은 배달 판매만 하거나 휴업을 선택해야 했다. 회사에서는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대량 실업자가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돈이 돌지 않아 경기는 더욱 침체기를 겪고 있다. 백신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의 저자 제이슨 솅커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견디는 방법에 머물지 않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의 그를 만든 것도 불황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불황은 또 다른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2001년에 불황을 겪으며 경제학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을 때는 불황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친 뒤였다. 경제적 노하우를 활용해 자신의 미래를 운영하고 설계하고 투자함으로써 불황의 위기를 극복했다.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에서 저자는 코로나로 인한 불황의 늪은 언제 당신의 일자리를 위협할지 알 수 없다. 이 시기를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일자리 설계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경제는 설장과 침체를 반복하는 경제 흐름을 가지고 있다. 이를 경기순환이라고 부르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경제 상황도 다시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 시기를 누구나 견뎌내긴 힘든 상황이다.  


그는 경기 침체기에 생존과 번영의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리막길에도 올라갈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일에 대한 열망, 지식에 대한 갈증, 성취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은 개인들이 불황을 이기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그는 경기 침체를 맞은 개인들이 성공을 거두는데 필요한, 개인이 불황에 대비할 수 있는 '6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계획을 세우면 어떤 불황이 오더라도 두렵지 않다며, 현실 속에서 각자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불황은 개인의 선택지를 빼앗아 간다며 불황이 어떻게 오는지, 불황을 감지하는 법을 통해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설명은 '준비하라, 견뎌라, 숨어라, 도망쳐라, 쌓아 올려라, 돈이 돈을 벌게 하라'라는 6가지 조언 속에 담겨 있다.


아래처럼 현재 나의 목표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불황의 시기일수록 자신의 목표가 뚜렷해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갈 수 있다.




현재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 경제적인 안정

- 행복한 가정 꾸리기

- 결혼하기

- 전 세계 여행하기

- 꿈에 그리던 집 장만하기

- 성공적인 커리어 만들기

- 외국에서 살아보기

- 외국어 하나 배우기

- 창업하기


앞서 소개한 6가지 '불황에 맞서는 커리어 전략' 중에서 현재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커리어 전략 몇 가지를 소개한다.



불황에 맞서는 커리어 전략


1. 구조조정이 이미 진행되고 난 후가 아니라 구조조정까지 이어지는 수개월 혹은 수년간해야 할 일이 바로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다.

2. 선택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자신이 가진 선택지에 집중하라.

3. 네트워크를 쌓고 상사 리스크를 분산시켜라.

4. 직장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돼라.

5. 연수 및 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라.



창업할 때 필요한 체크리스트


- 창업의 기회비용이 낮은?

- 나만의 가치 제안이 있는가?

- 내게 잠재 고객 특히 고정 고객이 있는가?

- 활주로가 얼마나 필요한가?

- 활주로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가?

- 활주로를 늘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어느 지점에서 멈추고 도망칠 것인가?

-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가?

- 1, 2, 3년 후의 목표는 무엇인가?

-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에서 저자는 6가지 전략 중에서 무엇이 되었든 제대로 하고 있다면 선제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망해 가는 기업, 업종 혹은 지역에서 일찍 벗어나고 있다면 '도망치기'는 선제적 전략이 될 수 있다. 호황기에 기술을 잘 쌓아 두어 불황기에 해고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면 '견디기'가 선제적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가 가능한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경기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플랜 B, 플랜 C, 플랜 D를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는 또 가족과 이에 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며, 계획이 있으면 가족을 안심시킬 수 있고 불안 요소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황이 닥쳤다고 할 때 누군가는 포기하고, 누군가는 우울증에 빠지고, 누군가는 길거리에 나앉게 될 것이다. 당신이 이들 중 한 명이 될 필요는 없다. 자기 이해가 있고, 전략도 있고, 계획도 있고, 선택지가 있다면 기회에 뛰어들고, 강점을 활용하고, 위협을 물리치고, 약점을 보완하는데 힘써야 한다. 지금은 힘들 수 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강점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불황이 왔을 때 누구보다 대처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코로나 이후의 세계>

https://blog.naver.com/twinkaka/221980055118



* 출처 : https://blog.naver.com/twinkaka/222106258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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