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가만히 있어도 떠오르는 기억 조각들처럼,
내가 머무는 곳에 다니는 곳에 떠나온 곳에
고스란히 누군가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같이 보았던 TV 프로그램에서도
같이 들었던 노래에서도
같이 먹었던 음식들에서도
절대 지워지지 않는 흔적들이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나를 웃게 하고 울게 하는 흔적은
내 마음 한켠에 굳건히 자리 잡은
사랑과 존경과 고마움과 미안함의 흔적들이지 않을까.
오늘도 내일도 내가 숨 쉬는 동안에는
절대 지워지지 않을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