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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치슬로 Jan 05. 2023

2023 좋은 일들

23.01.05

1. 차가 생겼다.


차 있었으면 좋겠다고 중얼중얼 했는데, 부모님이 생각보다 빨리 새 차를 사시면서 옛날 차가 나에게로 왔다. 물론 최신형 차는 아니고 크루즈 기능도 없고 후방카메라 같은 건 더더욱 없지만 이제 기동성이 약 + 10정도 추가되었다. 왜 기동성이 그정도밖에 안되냐? 물으면, 내가 아직 면허는 있으나 운전은 못하기 때문이다.. 따흑...


올해엔 꼭 차 운전좀 하는 사람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보통 회사를 차 타고 다닐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때 많이들 실력이 늘던데, 나도 그런 상황을 맞이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엄마는 이 얘기를 하면서 수원의 S 모 기업으로의 이직을 이야기했다. 우리집에선 정말 차 타고 다녀야 효율적인 수원...)  덩달아 올해 명의도 완전히 내 앞으로 가져올 수 있길 바란다.


2. 뜻밖의 일본 여행


2월에 사촌들과 뜻밖의 일본 여행을 가게 되었다. 얼떨결에 지원금도 꽤 받게 되었다. 세상에 내게 이런 행운이.


3. 어떤 멋진 관계


존경하는 사람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는 일은 언제나 기분좋은 일이다. 20대의 나는 쉽게 우울해지고 부정적이라 피드백을 주기 힘든 사람이란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었다. 30대의 나는 피드백 주기 편안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언제나 피드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그것에 기반하여 성장하니 피드백 루프가 빠르고, 덩달아 성장 속도도 빠를 수밖에 없었다고.


나는 그 말에 이렇게 답했다. "저는 S님이 주시는 피드백이 가혹하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저 사람은 나를 공격하거나 감정적으로 비난할 의도가 없고, 성장시키려고 피드백을 줄거란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 말을 듣고 상사가 그런 말을 했다. "우린 서로 신뢰하는 참 좋은 관계를 형성한 것 같아요."


돌아보니 친구, 연인, 사제, 온갖 동료 관계를 통틀어 이만큼이나 누군가를 신뢰한 적 있었던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회사라는 특수한 관계성을 띄고 있지만 나는 이 사람은 나에 대한 애정이 있고, 언제나 도와줄 것이며, 날 쉽게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을거란 믿음이 있다. 안 풀리는 문제라도 이 사람이라면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을거란 확신도 있다.


이런 사람과 알고 지내며 한 팀에서 성과를 만들 수 있다니, 참 멋진 일 아닌가?


4. 1월 약속들


사랑하는, 또 내가 사랑할 사람들이 세상에 이렇게 많네. 사회 나오면 친구들 1년에 한번도 보기 힘든데 볼 기회가 이렇게  주어지니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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