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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민 Jun 18. 2023

엄마의 구연동화 1편 <아기돼지 삼 형제>

자기 전에 들려주는 엄마의 동화


옛날 옛날 아기돼지 삼 형제가 살았어요.


형제들이 무럭무럭 성장한 그 어느 날

엄마돼지가 아기돼지 삼 형제를 불러 이야기했어요.


"아기돼지 삼 형제들아, 이제 너희도 컸으니 독립을 해야 한단다. 이제 너희들의 터를 잡고 독립하도록 해"


이렇게 아기돼지 삼 형제들은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개성대로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첫째 돼지는 보드랍고 포근한 짚으로 집을 지었어요.

움막처럼 만들고 그 안에 짚을 깔아 편히 쉬었답니다.


둘째 돼지는 등이 가려울 때마다 비비던 나무로 집을 지었어요. 둘째 돼지는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등이 가려울 때는 시원하게 등을 긁어주는 나무를 좋아했거든요. 뚝딱뚝딱 나무집을 만들어 생활했어요.


셋째 돼지는 튼튼한 벽돌을 쌓아 집을 만들었어요. 평소에 셋째 돼지는 의자가 부서지거나 디딤대가 약해 넘어질 때가 있어서 집을 튼튼하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퉁퉁탕탕 셋째 돼지는 멋진 집을 지었어요.


그렇게 평화롭던 돼지마을에 어느 날 무서운 늑대가 쳐들어왔어요!


늑대는 첫째 돼지 집에 가 말했어요.

"얼른 집에서 나와~~~!!!"

첫째 돼지는 무서워서 짚을 꽉 부여잡고 집안에 있었어요.

그러자 늑대는 "후~~~"하고 강한 바람을 불더니!

그만! 집이 날아가고 말았어요.


깜짝 놀란 첫째 돼지는 얼른 달아나 둘째돼지네 집에 갔어요! "둘째 돼지야! 나 좀 살려줘~~! 늑대가 쫓아오고 있어!"


놀란 둘째 돼지는 얼른 첫째 돼지를 집에 들이고 문을 꽉 잠갔어요. 그 사이 늑대가 집 앞에 찾아왔어요.

"돼지들 얼른 집에서 나와~~~!!!"


첫째 돼지 둘째 돼지는 두려움에 서로를 끌어안고 벌벌 떨고 있었어요. 그러자 늑대는 갑자기 몸을 나무집에 쾅~! 쾅~! 세게 부딪히며 나무집을 무너트렸어요!


깜짝 놀란 첫째 돼지와 둘째 돼지는 얼~른 셋째돼지네 집으로 도망갔어요. "셋째돼지야 우리 좀 도와줘! 늑대가 쫓아오고 있어!"


놀란 셋째 돼지는 얼른 형제돼지들을 집에 들이고 문을 꼭 잠갔어요. 그 사이 늑대가 문 앞에 도착해 말했어요!

"돼지들 또 도망갔겠다?? 얼른 집에서 나와~~~!!!"하고 소리쳤어요.


놀란 아기돼지 삼 형제는 서로를 끌어안고 숨죽여 앉아있었어요.


그러자 늑대는 "내가 이 집을 다 날려버리겠어~!"하고 바람을 후~~~~~ 세게 불었어요. 오잉? 그런데 웬걸요? 집이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자 늑대는 또 "내가 이 집을 다 부숴버리겠어~!"하고 몸을 쿵쿵 집에 부딪히기 시작했어요. 오잉? 그런데 웬걸요? 집이 꿈쩍도 하지 않는 거예요.


늑대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중 셋째 돼지 집의 굴뚝을 발견했어요. 그러고는 집을 기어올라 굴뚝으로 들어가려 했지요.


그 사이 늑대의 행동을 살펴보던 아기돼지 삼 형제들이 하나님을 부르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지혜를 구했어요.


그러자 아기돼지 삼 형제에게 용기가 일어나고 지혜가 떠올라 굴뚝에 불을 붙였어요.


굴뚝으로 내려오던 늑대는 불길에 "아뜨거, 아뜨거!" 하며 튀어올라가 도망쳤어요.


이렇게 아기돼지 삼 형제는 서로를 도와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기돼지 삼 형제들은 궁금했어요. 늑대는 왜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는 걸까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셋이 힘과 용기를 모아 늑대를 찾아갔어요.


"늑대야 너는 왜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니? 너 무슨 사정이 있는 거야? 도움이 필요하니?" 그러자 늑대가 대답했어요. "실은... 나도 이제 부모님께 독립했는데 갈 곳이 없어. 갈 곳이 없어 두렵고 화가 나서 그랬어. 너희들을 괴롭게 한 건 내 잘못이야 정말 미안해."


그러자 셋째 돼지가 말했어요. "늑대야 너 집이 필요했구나. 우리가 집 만드는 법 가르쳐줄까?" 그러자 늑대는 감격하며 "너희가 가르쳐준다면 나도 열심히 할게!"


그렇게 아기돼지 삼 형제는 늑대가 집을 만드는 걸 도와주었어요. 벽돌을 쌓아 올려 튼튼한 집을 짓고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나무도 심고, 집안에는 부드럽고 포근한 짚을 깔아 늑대가 편히 쉴 공간을 만들어주었어요.


늑대는 아기돼지 삼 형제에게 감사함을 표시했고,

어렵고 힘들 때 누군가를 두렵고 괴롭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도움을 청하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리고 아기돼지 삼 형제에게 어렵거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늑대가 나타나 도와주며 사이좋게 지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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