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 Automation... 어떻게 접근할 것 인가?
자동화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친숙한 용어이며,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연계하여 Hyper-Automation, 즉 초자동화라는 개념이 소개되고 있다. 프로세스 자동화는 프로세스 사이언스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한다. 그 이유는 자동화는 실무자들이 피부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자동화는 어떤 영역에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대상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에 적합한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동화는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프로세싱의 자동화(Processing Automation), 두번째는 행위의 자동화(Activity Automation)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인지의 자동화(Cognition Automation)이다. 그리고 세 가지 자동화 영역이 결하되었을 때 Hyper Automation이 구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세 가지 자동화 영역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기로 한다.
1) 프로세싱의 자동화
프로세싱의 자동화는 제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는 과정에 대한 자동화이다. 일반적으로 ERP, MIS, CRM 등의 IT시스템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의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조직은 세분화되고 이와병행하여 필요한 정보의 종류와 양은 많아진다. 이러한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화 영역이 프로세싱의 자동화이다.
2) 행위의 자동화
행위의 자동화는 사람의 동작에 대한 자동화이다. 행위의 자동화는 공장에서 가장 먼저 적용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의 힘으로 생산성이 오르지 않는 영역이나 속도나 사람이 수행하기에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영역에 대한 자동화가 공장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반면 오피스 영역의 행위의 자동화는 공장이나 현정에 비해 더디게 진행되었다. 오피스 영역은 프로세싱의 자동화가 우선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프로세싱의 자동화는 사람에 대한 오피스 생산성의 향상을 크게 가져오지 못했다. 그 이유는 프로세싱의 자동화의 적용 범주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취합과 분류, 다양한 고객에 대한 응대 등의 단순, 반복적인 업무의 양은 오히려 증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오피스 영역은 오히려 생산성이 감소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오피스 영역에 대한 행위의 자동화 영역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표준화가 잘 수립되어 있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 사람의 개입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업무 등 행위 중심 업무에 대해 자동화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최근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이다. RPA의 적용은 오피스 영역에서 단순, 반복적인 업무에 할애되는 시간을 대폭 감소하고 창의적이고 부가가지 중심의 업무에 대한 비중을 높임으로 업무의 가치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의 자동화는 다음에 언급하는 인지의 자동화와 연계하여 업무 자동화 적용범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3) 인지의 자동화
행위의 자동화는 정형화가 되어있는 리소스에 의해 운영되는 업무에 국한되어있다. 실제로 업무 중에 정형화된 리소스에 의해 업무가 수행되는 경우는 20~30%에 불과하다. 실제로 많은 업무들이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비정형화된 리소스를 기반으로 또는 사람의 인지에 의해 정보를 추려 정해진 프로세스에 의해 업무가 수행되는 비중이 훨씬 높다. 비정형 리소스를 가지고 수행되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의 비중은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60~70% 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지의 자동화가 필요하다. 비정형 문서를 판독하여 핵심 키워드를 뽑아낸다거나, 자연어 처리를 통해 업무를 수행한다거나, 판독의 정밀도를 높여 오류 발생을 줄인다거나... 이러한 업무가 가능하도록 인지영역을 자동화하는 것이 인지의 자동화이며, 이 부분은 인공지능에 의해 수행된다. 인지의 자동화는 행위의 자동화 주체와 연계하여 업무에 대한 가치 생산성을 한층 높여주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Hyper-Automation은 상기에서 언급한 프로세싱, 행위, 인지의 자동화가 결합된 플랫폼이다. Hyper Automation과 가장 근접하게 구축된 사례가 바로 Smart Factory이다. Smart Factory는 행위의 자동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시작되었으나, 최근 각 종 데이터 처리에 의해 자동화적으로 최적화된 공장 운영을 자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처리의 자동화와 인지의 자동화가 결합됨으로 상기에서 언급한 세 가지의 자동화 영역이 결합된 형태의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오피스 영역의 Htper-Automation의 추진 개념은 다음 그림과 같다.
자동화는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개념이 아니다. 자동화는 사람과 협업하기 위한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자동화 그 자체는 반적 개념의 생산성 향상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면 사람의 관점에서는 가치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다음 챕터에서는 가치 생산성과 워크 스마트에 대한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