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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뜻한 겨울 Oct 12. 2020

다회용 빨대 4가지 사용후기
세라믹 빨대 편

'내돈내산' 세라믹  빨대 솔직 후기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럽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당신

주변인들에게 '우와 이거 도자기야?'라는 말을 듣고 싶은 당신

무슨 음료든지 무난하게 어울리는 만능템을 찾고 싶은 당신

뜨거운 음료와 차가운 음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빨대를 찾는 당신

제작부터 소멸되는 과정까지 모두 완벽하게 친환경을 추구하는 당신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다 : 자연 그 자체의 소재를 찾는 당신

-> 당신에게 어울리는 빨대는 '세라믹 빨대'입니다.




여기 당신이 상상조차 못 한 다회용 빨대가 있다. 바로 ‘도자기 빨대’이다. 앞으로는 도자기를 떠올릴 때 국립중앙박물관과 고려청자와 함께 도자기 빨대를 떠올려 주시길! 어떻게 도자기가 빨대가 될 수 있는가?라는 궁금증을 품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도자기 빨대는 사실 완벽한 재활용이 가능한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든 빨대이다. 자연에서 온 흙으로 만들고 수명이 다해 폐기해도 분쇄 즉시 자연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친환경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머릿속에서 도자기 = 깨진다 라는 공식을 떨쳐낼 수 없을 것이다. 그 걱정은 다행히 잠시 접어 두어도 될 것 같다. 1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구워 만들어 생각보다 단단하다. 또한 아기 젖병에 쓰이는 고강도 흙 성분을 사용하여 일반 식기에 비해 깨질 확률이 낮다고 한다. 홈페이지에서 보니 90cm, 허리 정도 높이의 싱크대에서 떨어뜨린 자유낙하 실험 영상이 있다. 고밀도의 흙으로 제작되어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 깨질 확률은 약 20% 정도라고 하니 걱정은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을 것 같다.






세라믹 빨대 장점

가장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폐기하는 즉시 자연으로 돌아감

인체에 무해한 재질로 환경 호르몬 등의 유해물질이 전혀 없음

 대부분의 음료와 어울리는 극강의 비주얼

 열 전도율이 낮아 hot과 ice 음료 모두 가능 (다회용 빨대 중 음료의 온도가 가장 천천히 전달됨)


세라믹 빨대 고려할 점

핸드메이드 도자기 제품이기 때문에 생기는 휨, 요철 돌기 등의 불편한 점이 있는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천 케이스 이외의 더 안전한 케이스를 구비하였는가?

도자기 제품 특유의 텁텁한 촉감이 있는가?


세라믹 빨대 세척법 

끓는 물,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오븐 등









세라믹 빨대 : 매끄럽고 은은하게 빛난다! 도자기 빨대



일단 밖에 들고나가면 주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묘한 아름다움을 마구마구 뿜어내는 아이템! 흰 세라믹 자기에 금색으로 꾸며진 골져스한 도자기 빨대 되시겠다. 빨대가 예뻐서 밝은 음료 어두운 음료 가리지 않고 잘 융화되며, 은은하게 빛나는 도자기의 광택에 어깨와 입꼬리가 함께 올라가는 효과는 덤이다. 비주얼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빨대로서 제 기능도 꽤나 잘 수행한다. 덜 갈린 생과일주스나 아이스 블렌디드 등 입자가 크게 존재하는 음료가 아닌 이상 마시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일반 빨대보다 구멍 크기가 작기 때문에 알갱이가 있는 생과일주스나 프라푸치노 같은 음료를 먹을 경우 강하게 흡입해야 하는데 그때 도자기 특유의 조금 거칠고 텁텁한 촉감이 느껴졌다. 아마 블링블링하게 유약처리가 된 바깥 부분과 달리, 내부와 단면에는 도자기의 유약처리가 되어있기 않아 그런 것 같다. 


도자기 빨대는 유리 빨대와 비슷한 점이 매우 많다. 예쁜 외양으로 모든 음료에 다 잘 어울린다는 점, 차가운 음료와 뜨거운 음료 모두 가능하고 천천히 음료의 온도가 전달된다는 점 등등 말이다. 다만 차가운 음료를 마셨을 때 유리 빨대보다 더 천천히 차가워진다. 급속도로 차가워지는 빨대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도자기 빨대가 더 적합할 수 있겠다. 스테인리스 > 유리 > 도자기 순으로 빨리 차가워졌다.


장점이 비슷한 것처럼 유리 빨대와 비슷한 단점이 존재한다. 혹시나 깨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아주 소중하게 모셔야 된다는 것이다. 고밀도의 흙으로 제작되었다고는 하나 가방에 막 넣고 다니기에는 혹시 모를 충격에 소중한 빨대가 흠집이 생길까 봐 종종 불안하였다. 이러한 불안함에 도자기 빨대를 구입할 때 제공되는 기본적인 천 케이스를 사용하다가 플라스틱 케이스를 구입하였으나 마찰할 때마다 소음 때문에 좋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래도 도자기이다 보니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단점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흙으로 만든 제품이다 보니 완전히 건조되지 않고 케이스에 넣을 때 찝찝한 면이 있었고, 아무래도 내부가 보이지 않다 보니 세척할 때 다른 빨대들에 비해 오랜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세척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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