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을 자꾸만 증명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내가 이만큼 잘 해내고 있으니까, 이만큼 성과가 났으니까 칭찬을 받고 싶은 것 같기도 하다. 하루에 해야 하는 일들을 빼곡히 적어놓고 매일을 그 일들을 무사히 끝마치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생각 대신에 아무런 성과도 없어도, 잘 해내지 못해도, 지금 그대로도 괜찮다고 느끼고 싶다. 그런 의미가 담긴 글귀들을 수많이 봐왔지만 여전히 나에겐 참 어렵다.
예전에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 바로 ‘자기만족’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나를 나 자신에게 자꾸 확인시켜주고 싶은 것 같다. “나는 괜찮다. 잘하고 있다.”라면서 나를 다독이고 싶은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이 나에게 독이 되는지 약이 되는지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뭔가 해내야 한다는 생각은 어떨 때는 성장을 불러오지만, 그 파이팅 넘치던 응원이 다시 부담감으로 닥쳐올 때도 있다. 마음의 정도를 잘 조절해가면서 안온한 하루를 만들어가고 싶다. 어떠한 모습이더라도 나 자신을 사랑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