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진화에 대한 내용부터, 뇌과학에 관한 이론 및 여러 실험 사례까지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뇌가 진화하게 되는 요인에는 1. 척박한 환경 조건 2. 점점 더 복잡해진 사회관계 3. 영양 섭취 세 가지가 있었다. 그러한 요인들에 의해서 진화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새롭게 공부해가는 느낌이 들어 신기했다. 심지어 아직도 인간의 뇌는 주변 환경에 따라서 진화하는 중이라고 한다.
뇌과학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MRI의 개발이었다. 뇌하수체 미세선종을 앓고 있는 환자로서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MRI를 통해 발견하게 되었는데, 만약 뇌과학이 발전하지 않았다면 나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더 어려웠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책의 내용 전반적으로 글뿐만 아니라 만화 형식의 그림으로도 함께 표현되어 있어서 이해하기에 조금 더 수월하였다.
지금 이렇게 글을 적는 순간에도 나의 뇌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저 신기한 감정이 들었다. 특히, 뇌의 영역 중에서 '변연계'라는 부분이 있는데 감정이입을 담당한다고 한다. 스트레스, 사랑, 공포 등의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외부의 충격을 막기 위해 뇌척수액으로 보호 되어있는 푸딩과 같이 이해하면 된다는 글에서는 왠지 모르게 우리의 뇌가 참 소중한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느끼곤 하는 감정인 "머리와 몸이 따로 논다."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뇌를 먼저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도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뇌에 대해서 이해하고 잘 보살피는 일은 곧 나를 이해하고 보살피는 일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삶과 밀착된 23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다. 평소 뇌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있던 사람이라면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사피엔스의 뇌> 책을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