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일력 1/9

by Julie
1/9 양미리난전(이었던 곳)

EBS 방학생활이었나?

초등학교 방학 때 이런 이름의 책에 방학숙제를 한 기억이 난다. TV로도 같은 이름의 초등학생용 방송이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여름> 하면 잠자리채, 어깨 피부가 다 까지도록 하루 종일 놀았던 바다, 도원리 계곡이 떠오른다.


<겨울>하면 고드름, 보송한 털로 짠 니트모자, 눈사람이 떠오른다.


어린 시절의 겨울 풍경은 그랬다.

겨울이니까 추운 것은 당연하지만, 어쩐지 예전이 더 추웠던 것 같다. 난방 시설도 지금이 더 발전했을 것이고, 지구 온난화 때문에 기후도 변했다고 하니.


'삼한사온‘이라는 말을 자주 듣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 날씨는 ’어? 봄 같네?‘싶다가 바람이 막 불어서 다시 추워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그래프로 그리면 선이 오르락내리락 그려지겠지.

새해 첫날 일출을 본 지도 어느새 일주일이 훌쩍 지났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조용해진 겨울바다.

설레며 첫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던 할리스에서. 살며시 새 해에 익숙해지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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