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주소방관 May 19. 2024

아가들과 LA여행 중 디즈니랜드는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방문 후기

기다리고 기다리면 LA 디즈니랜드 !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고모 이모 5살 3살

다 함께 출발합니다 go go go


08:00 출발

아침밥 먹을 시간이 없어서 전날 미리 과일 도시락을 준비했다. 샌드위치랑 커피도 같이 먹어서 꽤나 든든했던 아침밥 in car


11:00 첫 번째 놀이기구 탑승

첫째는 100센티가 넘어서 대부분의 놀이기구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둘째는 80센티로.. 엄마랑 둘이 지나가는 배 구경하며 오빠가 끝나기를 기다렸다지


11:50 레이저 총 게임 놀이기구

점수 따는 놀이기구라서 어른들까지 열심히 참여(?)했던 것 중 하나였다. 첫째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안은 깜깜하고 나쁜 악당이 화내고 무서운 소리를 내서... 한 바퀴 도는 동안 눈을 뜨지 못했다


13:00 점심시간

디즈니랜드는 입장권, 탑승, 식사 등 모든 걸 앱으로 미리 예약할 수 있어서 시간을 많이 세이브할 수 있다. 점심 메뉴로 고른 햄버거 세트. 아기용 햄버거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사이즈가 작아서 아기가 들고 먹기도 좋고 안에 소스도 없어서 안심안심.


15:00 퍼레이드 관람

퍼레이드 쇼 시작하기 30-40분 전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앉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꽉 찼다. 한발 늦은 우리는 쇼를 제대로 볼 수 없어서 아빠는 첫째를, 엄마는 둘째를 목마 태워줬다. 땡볕 아래 목마는 너무나 힘들었지만 진짜 디즈니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만족스러운 관람이었다.


17:00 어린이 놀이터

걸어가다 보니 유모차 수십 개가 한쪽에 정렬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이 타운 안에서는 유모차를 여기에 주차하고 구경하러 다녀야 됐다. 다른 곳에는 유모차 주차 공간이 따로 없고 임의로 주차하면 직원들이 이곳으로 옮겨둔다. 우리도 다른 곳에 주차했다가 사라져서 가슴이 철렁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니 영유아용 놀이터가 있다. 아주 퀄리티 있는 놀이터. 첫째도 사진처럼 즐겁게 놀았다. 옆에 있던 친동생 왈, “이 비싼 입장료내고 왜 놀이터에서 노는 거야? 좋은 놀이터는 집 근처에도 많잖아?” 엄마는 이런 놀이터가 있어 너무 좋았지만 역시나 미혼에 싱글인 동생은 이 마음을 알리가 없지~


19:30 니모 잠수함

세상에! 가장 재미있던 놀이기구였다. 잠수함 안에 들어가서 창문을 바라보며 앉으면 불을 끄고 어둡게 출발한다. 니모 애니메이션을 간략하게 만들어서 창문을 통해 실제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물속에 있는 것 같았다. 둘째는 엄청 집중해서 봤다는데 첫째는 상어 장면 때문에 눈을 또 감고 뜨질 못했네..


20:00 스타워즈

아쉽지만 마지막 놀이기구. 스타워즈 장면을 3D 안경을 통해 실제처럼 느낄 수 있었다. 첫째가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안경부터 영상까지 신기해했다. 입꼬리가 내려갈 일이 없는 첫째 씨


00:00 굿밤

차에서 잠든 아가들을 씻기고 재우려니 울고불고 쉽지 않았지만 안 씻길 수가 없었다. 후다닥 끝내고 기절한 아가들과 어른들. 12시간을 걸어 다닌 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나 즐거웠던 하루!


Tip. 영유아와 가시거나 시간이 금인 상황이라면, 꼭 추가금을 내고 패스트 패스권을 구매하기(1시간씩 기다리지 않고 미리 예약만 하면 바로 탑승 가능)


비록 하루였지만 다녀와보니 디즈니랜드를 왜 다들 좋아하는지, 미국인들은 돈 번거 다 쓰러 디즈니랜드를 간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비싼 입장권부터 식사, 기념품도 진짜 후덜덜했지만 그만한 퀄리티와 인기와 만족함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우리도 다시 열심히 돈 모아서 또 오자 아가들!

매거진의 이전글 그나저나 SSN은 언제쯤 올 거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