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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소방관 Mar 15. 2024

잘하고 있는지 모를 땐 다시 책으로 갑니다

책육아 시작 D + 52

24년 1월 26일에 읽기 시작한 나의 첫 책을 3월 15일에 완독 했다. 한 권 읽는데 두 달 걸렸다. 두 달이나..걸렸지만 완독 했다는 것에 셀프칭찬 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264-265쪽.

책육아라고 해서 많은 시간을 책 읽는 데 할애하리라 생각하지만, 대부분 시간은 놀이를 위해 쓰입니다

나의 교육 방향성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용기를 줬던 문구이다. 충분한 시간을 놀이에 쓸 수 있게 하자. 놀이는 어린이의 특권이니!


어쨌든 첫 번째 책 덕분에 나의 책육아는 시작되었고 훨씬 더 나아진 환경에서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50일 정도가 흐르니 지금 내가 책육아를 잘하고 있는 건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심지어 때마침 첫째의 수세기가 너무 약하다고 어느 낯선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았다. 그날 밤부터 수세기를 어떻게 가르쳐야 되는지, 어떠한 놀이로 터득할 수 있게 도와줘야 되는지, 학원을 보내야 하는지 등 별별 고민을 다 했다.


잠깐의 방황 끝에 몇 가지 교훈을 얻게 되었다.

1. 책육아의 힘을 믿는다

2. 책을 통해 수세기를 즐겁게 터득한다

3. 집이나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4. 학원을 보내기 시작하면 배가 산으로 간다

5. 아직 5살이니 조급해하지 말자

6.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나와 아이를 믿는다


결론적으로, 책육아 방향성을 다시 잡기 위해서 두 번째 책을 구입했다. 그리고 첫째의 수세기 문제는 엄마표 수학놀이 책을 참고하여 놀이로 접근하려고 한다.


책을 통해 방향을 잃고

책을 통해 방향을 잡고

책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


서툴겠지만 즐거운 엄마표 수학놀이교실이 될 수 있기를..!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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