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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other branding Mar 18. 2020

디자인 회사가 야근을 하는 이유

디자이너, 대표, 클라이언트 모두가 봐야 할 글

요즘따라 나는 <을>이라는 것이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 인생에 현자 타임이 왔다고 해야 할까? 이런 감정에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글을 읽는 모두가 마찬가지 겠지만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내가 작업을 할애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수정해야 하며, 그런 작업이 반복되어 집에도 못 가고 인생을 점점 잃어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야근을 할까? 야근을 안 할 수 없을까? 결론부터 정리해보면 야근! 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와, 내가 속한 회사의 대표와, 클라이언트의 마인드가 올바르게 바뀌었을 때 가능한 것다.

(그만큼 힘들다.) 디자인 회사가 야근을 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다.




디자인 회사가 야근을 하는 이유


1.  대표자의 필요 이상의 디자인적 욕심 (내부 클라이언트)

디자인 에이전시의 대표자는, 본인이 디자인을 전공했든 안 했든 기본적으로 자기 회사의 디자인에 욕심이 많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디자인 실무 작업을 하는 대표자는 거의 없으며 영업이나 경영관리를 하지만 직원들이 하는 디자인에도 신경을 다. 고객사에 디자인 시안이 나가기 전에 꼭 대표자에게 검수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쓸데없는 일의 업무량이 많아지게 다. 10에 5할 정도로 어떻게 수정하라고 말해주지도 않은 채, 그저 "바꿔봐, 영 아닌데" "이 느낌이 아닌데" 등의 말로서 직원들의 디자인을 물리쳐버린다. 디자이너는 투자한 시간만큼 다시 시간을 투자하여 작업을 해야 한다. 직원의 입장에서 이런 분들을 <내부 클라이언트>라고 하고 이 경우를 야근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첫 번째로 정해보있다.


> 대표자는 자신의 일에만 신경을 쓰고, 디자인은 디자이너인 당사자에게 디자인을 결정할 권한을 주어야 한다. 만약 디자이너가 신입이라면 힘들 수 있지만, 적어도 경력이 많은 사람에게는 그렇게 해야 다. 그래서 현명한 소수의 회사는 디자인을 수직적으로 함이 아닌 개인 한 명 한 명이 마치 이 회사의 대표자가 되어 디자인을 병렬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프로세스로 진행하고 있다.


> 회사의 대표자라고 해서 디자인 결과물에 대해 함부로 이렇다 저렇다 말할 권리는 없다. (법적 권리는 있겠지) 그 권리가 있으려면 조건이 있는데, 그 조건은 디자인 기획단계에 힘께 참여를 했을 경이다. 디자인 기획에 참여하지도 않고 결과물만 보고 느낌 과 감상을 말 한마디로 말하는 건... 꼰대, 멀리서 찾지 말자.


> 피드백은 감상을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지 정확한 해결과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감상적인 말이 아니라 철저히 목적과 논리 아래에서 이루어진다. 이 말을 이해 못하시는 분들이거나 디자인 피드백을 어떻게 할지 모르시는 분들은 <좋은 것들의 비밀> 시리즈 등을 보면서 디자인적 이론을 공부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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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로세스의 부재

디자인은 감성으로 하는 것이 아라고, 예술이 아니라고 많이들 말한다. 디자인은 철저히 상업적이기 때문에 목적이 있. 그런데 많은 디자인 회사들은 왜 작업 프로세스를 무시한 채 일단 포토샵을 켜고 디자인해보는 것으로 시작을 할까? 다시 말해보지만 디자인은 철저하게 목적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벤치마킹 - 컨셉 설정 - 컨셉 결정 - 시안 제작 - 시안 채택 - 시안 수정이라는 과정이 있는 것이다. *이 프로세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나와있다.


많은 회사들은 이 프로세스를 무시하고는 "일이 너무 많아서 기획에 시간을 쏟을 여유가 없다."  변명을 늘어놓시간이 없을수록 프로세스는 명확하게 해야 한다. 이러한 프로세스가 없으면 말 한마디로 디자인을 다시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프로세스가 명확한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면 디자이너도 할 말이 생기는 것다. "이 컨셉에 의해서 이렇게 디자인된 것입니다. 수정은 이 정도로만 하시면 됩니다"


> 는 지금 소규모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지만 만약 인원이 많은 회사의 대표라면, 철저하게 프로세스에 의해서 움직일 것이다. 클라이언트의 말 한마디로 우리가 했던 수고가 헛수고가 되지 않게 명확하게 디자이너를 존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것이 야근을 더 적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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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원이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업무량

말 그대로 인원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상황이다. 야근을 하지 않기 위한 이상적인 업무량은, 1인당 1주일에 프로젝트 2~3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대한민국 디자인 시장의 한계이기도 하. 하지만 돈 많은 회사도 소수의 인력으로 소위 말하는 뽕을 뽑으려는 경우가 워낙 많 않은가?


> 직원을 뽑으세요.



4. 고객사 눈치

종종 디자인 회사의 대표자나 팀장급의 분들이 고객사에 지나치게 눈치를 보아야 할 경우엔 일이 많아지게 다. (자세한 설명은 구체적으로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것이다.) 업무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하며, 그 계획대로 움직여야 한다.


> 마인드를 바꾸어야 한다. 그들이 우리를 정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들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다고.


상업 디자인이라는 것 권한자 입맛대로 해준다는 뜻이 절대 아다. 목적이 상업에 맞춰져 있을 뿐, 작업자의 손끝에서 태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작업자의 권리도 어느 정도 맞추어져야 다.





이 글이 너무 이상적이고, 터무니없는 글일까

아주 당연한 것에 물음을 가지는 것일 뿐. 이것이 세상을 바꾸는 것의 시작이다. 뉴턴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당연하게 여겼다면 지금 시대는 어떠했을까? 우리가 말하고 행동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당연한> 것들에서 의문을 품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많은 젊은 사람들이기에. 무엇보다 나의 인생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이기에.




만년 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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