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4년 전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질문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고민하면서 동시에 드는 생각은 인생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나보다 훨씬 많이 선택하며 살아온 이들에게 삶의 방식을 배워보고자 했다. 그들에게 우선 ‘20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한 답은 많이 갈렸다. 누군가는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해 놀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0대에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말한다. 다른 누군가는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이는 나의 적성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마치 시험이 끝나고 가장 어려운 문제의 답이 무엇일지 반 친구들과 토론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번 브런치북에서는 삶에 관한 20살짜리 대학생의 가느다란 철학을 조심스럽게 보여주고자 한다. 앞으로 보여줄 나의 철학을 보곤, 비판하고 싶은 욕구가 쏟아질 것이다. 설득력이 부족할 것이고, 터무니없을 생각일지도 모른다. 내 삶의 부피가 너무 얇아 겨자씨 한 알 심을 만한 깊이도 없다고 의심될 것이다(1)(실제로 얇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이 아닌, 탐구하면서 살아간 내가 보여줄 나의 답변을 한 번 들어봐주길 바란다. (물론, 나의 답변은 정답이 아닐 수 있다.)
(1) : 양귀자,『모순』, 2판 203쇄; 서울 : 쓰다, 2025, 총 30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