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6년 차 부부입니다.
신혼 때는 참으며 살았지만 아이를 한두 명 낳고 살다 보니
서로에게 소홀해지고 말도 막 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화해하며 잘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부부에게도 언어가 있다고 합니다.
부부의 언어?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어떤 걸 좋아하는지 모르고
나의 생각과 다른 말과 행동을 하면 서운해하거나 무시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싫어하는지 알면
부부생활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언어와 행동이 뭔지 몰라 내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행동을 했었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싸웠죠.. ㅠ
아,,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저희 신랑은 제가 눈물을 흘리면 절대로 위로해 주지 않습니다.
더 화를 내고 방문을 닫아 버립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신랑이 왜 그러는지.. 이제는 압니다.
제가 눈물을 흘리면 본인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기가 싫었던 것이었습니다.
부부는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살면서
서로를 믿으며 인정해 주며 사랑할 때 만족도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사랑의 언어를 한번 테스트해 보세요.
그리고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주세요.
전에 저는 테스트할 때는 '인정'이었는데
오늘 다시 테스트하니 '봉사'가 나왔습니다.
저의 언어는 '봉사'입니다.
신랑은
함께하는 시간이 나왔습니다.
신랑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야겠습니다.
자기 계발한다고 잘 챙겨 주지 못했는데,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신랑의 언어는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나의 언어, 상대방의 언어
한번 테스트해 보세요.
https://5-language-of-love-test.netlify.app/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할 5가지 사랑의 언어 테스트
5-language-of-love-test.netlify.app
부부에게 애칭을 쓰면 사이가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시도를 해 봤습니다.
'여보' 내가 자기 어떻게 불러 주면 좋아,,
신랑은 '오빠'
오빠라는 소리가 좋다고 합니다.ㅎㅎ
그래서 오빠라고 불러 주기로 하고 약간 닭살이 돋지만 살짝
콧소리로 '오빠'라고 불러 줬습니다.
신랑은 웃더라고요...
그렇게 좋은가? ㅎㅎ
© benwhitephotography, 출처 Unsplash
정말 웃겼습니다.
그렇게 듣고 싶었던 '오빠' 소리를 지금까지 안 해봤습니다.
친정 오빠가 2명이나 있어서 오빠라고 하면 왠지 친오빠 생각이 나
신혼 초에도 '오빠'라는 소리를 안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하니 자주 해주기로 했습니다.
부부의 언어를 테스트하고 이해를 하려고 하니
사이는 더 좋아졌습니다.
말을 이쁘게 하는 사람과 만나라고 했던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인간의 인생은 한 번뿐이다.
돈이 있든 없든 한 번뿐이 인생에 상대에게 이쁜 말을 하며
아름답게 인생을 살라는 말씀
전 눈물 날 뻔했습니다.
그동안 내가 상처 줬던 말들을 다 주워 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말을 이쁘게 하자... 다짐했습니다.
전에 이상순, 이효리 부부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효리가 옷을 살 때 '오빠 나 이 옷 이뻐 '라고 말하면
이상순은 '효리야 비슷한 옷 집에 있지 않아?'
부드럽게 말한다고 합니다.
이효리는 이상순이 왜 좋냐는 질문에
말이 통하고 대화가 잘 돼서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효리의 탁월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말이 통하고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을 만나야 나의 인생 나의 부부생활은
아름답게 살아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신랑에게 '오빠' 소리 많이 해주고
예쁜 말로 대화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