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진료

치아 치료

by Bird

아주 오래전 신경치료를 받고

씌웠었던 앞 니가 떨어져 나갔다


공교롭게도 명절을 앞둔 시점

난 예약이 되는 병원을 수소문했고

임시 조치라도 되기를 희망했다


수많은 검사를 하고

급하지 않은 스케일링을 하고

마주 한 의사는 이빨 3개를 뽑고

임플란트를 권했다


그의 설명은 논리가 없고

신빙성도 없었으며

의료 수가를 높이기 위한 상술이라는 것이

그의 두서없는 말속에서 느껴졌다


오래도록 다녔던 치과에 가보니

기존에 신경치료 했던 치아에 기둥을 박고

임시조치를 해 주었다


신경치료가 되어 있는 치아의 뿌리 부분에

기둥을 세우고

그 기둥 주변에 치아색 Core를 올려

인공적으로 치아를 만들어주었다


이것이 내가 원하던 방법이었다


의료 지식이 없는 이들도 본능적으로 안다

기존의 것을 살리고 치료를 최소화하며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환자의 급한 사정을 이용해

무분별한 진료를 일삼고

그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병원이

많아지고 성행하고 있다는 게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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