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 설정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건
더 많이 아는 사람이 되는 것도,
덜 외로운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자기 상태를 속이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성숙한 인간의 조건은 단순하지만 어렵다.
첫째, 외로움을 부정하지 않는다.
외로움을 없애려 애쓰지 않고,
“지금 내가 외롭다”라고 정확히 인식한다.
도피하지 않고 이름 붙일 수 있을 때,
외로움은 사람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둘째, 감정을 타인에게 위탁하지 않는다.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도,
무너지는 이유도
항상 누군가에게서 찾지 않는다.
관계는 나를 지탱해 주는 보조물이지
내 감정의 주체가 아니다.
셋째, 관계를 필요가 아니라 선택으로 둔다.
불안해서 맺는 관계와
함께하고 싶어서 맺는 관계는 다르다.
성숙한 인간은 혼자 견딜 수 있기에
함께하는 사람을 고를 수 있다.
넷째, 자기 관리에 일상을 맡긴다.
공부, 운동, 일, 루틴.
의욕이 아니라 구조로 자신을 유지한다.
기분이 좋을 때만 사는 사람은 미성숙하고,
기분과 무관하게 해야 할 것을 하는 사람이 성숙하다.
다섯째, 인생의 무게를 받아들인다.
삶이 불공평하다는 사실,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영역이 있다는 사실을
원망 대신 인식으로 받아들인다.
성숙함은 체념이 아니라 현실 감각이다.
마지막으로,
성숙한 인간은 스스로에게 관대하다.
완벽하려 들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지도 않는다.
다만 무너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방법을 알고 있을 뿐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성숙한 인간이란
외로움을 없앤 사람이 아니라,
외로움 속에서도
자기 삶의 방향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