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아빠
소파에 누워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란 노래를 들으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안고
흐릿한 하늘을 뚫고 가끔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보며
겸손하게 핀 배롱나무 꽃들
사이로 초록에 눈이 시원하고
에티오피아 원두의 향기를 입에 담고
털고르기하는 원숭이들처럼
집사람이 나를 살핀다
충전 중이다
* "한두 글자 사전"은 아빠가 주로 쓰고 엄마와 딸이 거들고 딸이 편집하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