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사무실에 도착한 내게 상사가 얼른 와보라고 손짓했다.
상사: 밖에 봐봐. 사슴이 찾아왔어.
나: 에고... 비 맞게 밖에 서 있네.
상사: 쟤네는 그런 거 신경 안 쓸걸?
나: 아! 맞네.
점심시간이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중.
나: 이런 적 처음이야. 긴 휴가 끝나고 다시 일하려니까 울적한 거.
동료: 엥? 전에는 안 그랬고?
나: 아? 맞네. 전에도 그랬지.
퇴근 후 저녁으로 배를 깎아 먹으려는데,
남편: 포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거 먹지?
나: 싫어. 나는 배가 먹고 싶었단 말이야.
남편: 그래, 배 먹어 그럼. 어차피 늘 내 말 안 듣잖아.
나: 흥, 가만 보면 나 괴롭히려고 엄청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아.
남편: 아닌데? 아무것도 안 해도 알아서 짜증 내던데?
나: 아, 맞네.
우리 엄마가 그런 적이 있다. "나는 천재를 낳았는데 애가 바보로 컸어."
남편이 그랬다. "당신 똑똑하지. 가끔씩 바보 같을 때 빼고."
맞는 말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