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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ypho May 10. 2023

#71. 2년만의 신혼여행3

101번 글쓰기

예약완료


#짐쌀준비

이제 모든 예약을 완료했다. 항공, 숙박, 이동편, 좋은 레스토랑. 이제 여행갈 시간만 잘 버티면, 뻐기면 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써먹을 몇 마디를 배우면 여행준비는 끝날 것 같다. 사실 여행을 준비하는 것부터가 여행이다. 현지에서 어떻게 써먹을지, 생활할지를 고민하는 순간부터 여행지에 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이동계획

원래는 여러 도시에 하루씩 머물 생각이었는데, 3개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대신 첫 여행지인 빌바오에서 두 번째 여행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이동할 때 렌트카를 빌렸다. 고속도로로 약 600km 거리인데, 가는 길이 해안에 근접해서 중간 중간 가고 싶었던, 둘러보고 싶었던 도시에서 커피 한 잔, 요기거리 잠깐씩 해결하면서 다른 여행지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려고 한다.


그래도 스페인 북부에 유일한 가우디 건축물인 '엘 카프리쵸'는 방문할 계획이다. 엘 카프리쵸가 있는 코미야스는 예로부터 스페인 왕실의 휴양지일 정도로 동네가 아름답다. 순례길을 걸을 때 하루 머문적이 있지만 해안가와 아기자기한 동네가 인상 깊었다.


산티아고에서 포르투를 갈 계획인데, 거기서는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한다. 기차가 있긴 한데 5시간이나 걸리고, 새벽 6시 밖에는 시간이 없어서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예전에 산티아고에서 포르투로 넘어갈 때는 blablacar라는 앱으로 카풀을 했었는데, 와이프랑 짐도 많을 거라서 그냥 버스타고 이동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비용도 비슷하기도 하고. 유럽에는 워낙 도둑놈들이 많다 보니, 버스 정차할 때 마다 짐을 지키고 서야 하나 걱정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버스가 출발할 때 버스 밑 짐칸이 닫히는 찰나에 도둑놈들이 캐리어 하나씩 들고 튀는 영상도 많고, 이야기도 많이들어서 사실 살짝 걱정은 되지만.. 크게 돈 되는 것들은 몸에 지니고 있을 거라서..ㅎ '큰 변수가 되지는 않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계획하고 있는 스페인 부북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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