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ypho Feb 05. 2024

#79. 2년만의 신혼여행11

101번 글쓰기

Santiago de compostela v3


산티아고에서 마지막 날


#여유로운 아침

산티아고에서의 3일은 여백이 많은 여행이었다.


관광과 여행이 주는 느낌은 차원이 다른 것 같다. 관광은 내 여가 없이 일 같은 여행을 하는 행랑행위 같은 느낌인 반면, 여행은 여행지에서 여백을 만들어 여유로운 여행지 생활을 하는 느낌이다. 소비경험 측면에서는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같은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하고 참여하는 게 관광이라면, 에어비앤비나 마이리얼트립으로 여행지에서 살아보는 것이 여행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여행과 관광에 대한 사전적 정의도 다르다.


여행(travel):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ex) 세계 일주 여행

관광(tour): 다른 지방이나 다른 나라에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따위를 구경하는 일. ex) 관광 수입


사전적 정의로 보더라도, 개인적으로 단어가 주는 뉘앙스를 곱씹 더라도 이번 산티아고는 여행이었다 기록해놓고 싶다. 그만큼 와이프와 경험한 시간, 장소, 문화가 충만했었기 때문이다.


여행식 (갈리시아 해산물, 스테이크)
산티아고에서 마지막 아침식사와 풍경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