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의 역풍 고용 균열과 인플레이션 재가속충돌

by 투영인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더욱 강한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의 역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최신 미국 고용 지표는 다소 엇갈린 신호이긴 하지만 노동시장 약화의 징후를 보여줬다. 이는 이란 분쟁이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에 따른 가격 충격(price shock) 우려를 촉발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미국 경제는 2월 한 달간 9만 2,000개의 일자리를 상실했으며, 실업률은 4.4%까지 상승했다. 이는 한 달 전의 대폭 '서프라이즈'에 이은 수치로, 이코노미스트들이 우려했던 대로 그 서프라이즈는 일시적 이상치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됐다. 경기 침체 국면을 제외하고 20년 이상 만에 가장 낮은 월평균 고용 증가세를 기록한 2025년에 이어, 고용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인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노동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 역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개시 이전부터 이미 경고 신호를 발신하고 있었다.

앞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연준(Fed)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물가지수는 12월 기준 2.9%로 상승해 2024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기업의 투입 가격을 측정하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core PPI)는 3.6%로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현재 많은 경제권이 에너지 비용 급등해상·항공 노선 전반에 걸친 공급망 차질 재발이라는 이중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처럼 산적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중동 전쟁의 확산을 일종의 "찰과상" 즉, 근본적으로 회복력 있는 글로벌 경제에 가해진 일시적이고 신속하게 되돌릴 수 있는 충격 으로 취급해 왔다. 어차피 2025년은 충격이 연달아 이어지는 한 해였고, 그 접근법이 수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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