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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영인 Sep 16. 2021

여러분 주식투자 정말 힘드시죠?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 연일 지지부진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일부 투자자들은 2차전지, 수소관련주 등을 성공적으로 매매해서 기쁜마음을 안고 계신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주식이 자신의 포트폴리오 전부라면 주식시장 흐름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으실 것입니다.

- 그렇지만 많은 투자자분들은 포트폴리오 일부이거나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식시장 흐름이 정말 귀찮고 짜증나게 생각될 지도 모릅니다.

- 이런 와중에 각종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는 움직이는 종목들 중심으로 콘텐츠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눈에는 당장 움직이는 주식들을 설명하기 때문에 많은 호기심을 갖게 되고 구독자는 늘어납니다.

- 또 어떤 콘텐츠는 지금 사두면 5년,10년,20년동안 괜찮다는 내용으로 채워진 곳도 있습니다.

- 콘텐츠 내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많은 연구끝에 내린 결론들이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이러한 콘텐츠에 너무 귀를 기울이면, 움직이는 종목만 쫒아다니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하라는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행동에 나선다면 예상치 못하는 변동성에 직면할 때는 편안했던 마음이 당황스럽고 불안한 마음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행동에 옮기고 실수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차라리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면 종목을 추천하지 말고 그냥 인덱스 펀드나 인덱스ETF에 관심을 갖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역사는 주도주가 10년이상 이어진 사례가 극히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이러한 종목들을 추천하는 것이 무책임해보이기도 합니다. 

- 우리는 종목 전문가나 애널리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10년이상 보유할 종목에 대한 분석능력이 없습니다.

- 그래서 더더욱 일부 종목을 대상으로 장기보유하라는 추천은 제 경험상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 이러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들은 시장 참여자들 가운데 0.1%도 안될 것입니다.

- 그리고 이와 같이 0.1%에 속하는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데, 굳이 대중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비결을 밝히지는 않을 것입니다.

- 역사적으로 훌륭한 투자자들은 몇십년이 지난후에 사람들이 인정하게 됩니다. 워렌 버핏, 챨리 멍거등도 초기에는 많은 투자손실로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 우리는 스스로의 능력이 0.1%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의 조언에 따라 자신이 0.1%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합니다. 

- 이는 자신만의 원칙이 없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원칙이 없으면, 자신에게 조언을 해준 사람의 말대로 시장이나 주가가 움직이지 않으면 패닉에 빠져 계속 실수하게 될 것입니다.

- 모든 역사적으로 유명한 투자자들은 자신만의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최소한 종목이나 종합지수가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지 상회하는지 정도의 원칙은 갖고 있어야 합니다.

- 자신만의 원칙이 있으면 시장이 흔들리거나 큰 폭으로 하락해도 침착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포커게임을 둘러싼 심리적 갈등을 묘사한 "Rounders"라는 영화를 보면, 첫장면에 뜨는 자막이 있습니다.

포커게임에 참여한지 30분안에 누가 호구인지를 발견하지 못하면, 호구는 바로 자신이 된다"

- 혹시 지금까지 주식투자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면 정말 자신이 호구가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일정 부분 수익을 얻었다 하더라도 혹시 종합지수가 상승한데 따른 결과가 아닌지를 판단해봐야 합니다. 

- 전문가들의 조언은 말 그대로 조언이지 그대로 실천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여러분들 개개인의 사정을 알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얘기만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문가들의 조언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마세요.

- 급하기 때문에 바로 내일의 수익을 올리고 싶어서 그들의 말을 믿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수익률은 서두른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누구나 알고 계실 것입니다. 

- 그리고 자신이 상위 0.1%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도 알고 계실 것입니다.

- 지금 시장이 어렵습니다. 물론 내일부터 급등할 수 도 있습니다.

- 그렇지만 주식시장이 분기점에 서 있다고 생각하시고, 한발짝 물러나서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추석 연휴기간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종목투자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장기적으로 시장이 상승한다고 생각하면, 인덱스 상품으로 포트폴리오의 70%이상을 채우고, 나머지 30%만으로 자신이 있거나 확신이 드는 종목 이것도 힘들다고 생각하면 소형주 인덱스 상품으로 채워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시장이 상승해서 수익률이 좋아지고 더 많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를 확대하고 싶은 시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고점입니다.

- 시장이 힘들어서 어느 순간 포기하고 싶은 시점이 올 것입니다. 그래서 주식을 줄이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바닥입니다.

- 어정쩡한 심리상태일 때는 주식시장이 위로든 아래로든 진행형일 때가 많습니다. 

- 지금은 어느 시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여러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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