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알라딘 올해 결산
알라딘에서 책을 무얼 살까 고민하다가
이벤트 페이지에서 올해 제가 산 책들을 결산해준 페이지를 발견했습니다.
차근차근 살펴보니 재미있더군요.
한 해동안 이라고 적혀있지만 12월에 산 책 분량을 빠져있더군요.
12월에는 18권을 샀고,
알라딘이 아닌, 다른 서점에서 산 책 5권까지 포함하면
167권을 샀습니다.
여기서 읽은 책은 고작 55권.
112권이 저의 손길을 기다리지만, 저는 자꾸 다른 곳으로 시선이 가네요.
작년에는 24권, 재작년에는 61권을 샀습니다.
그것도 다 읽었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있던 2~5월을 제외하면 꾸준히 책을 샀네요.
특히 가을 부근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많이 샀습니다.
12월은 계산해보니 109,900원을 썼네요.
제가 사는 지역, 저의 성별 및 나이대에서 꽤나 높은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부디 읽은 책 숫자도 같은 비율이었으면 좋겠네요.
저의 주된 관심사인 심리학과 문학에 많은 비중이 있네요.
(심리 - 심리치유 에세이, 심리학/정신분석학, 힐링, 교양 인문학)
(문학 - 에세이, 한국소설, 영미소설, 역사소설)
왜 9월, 10월에 책을 많이 샀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8월에 집 근처에 있는 상인점이 생겼기 때문이었네요.
28번째라는 말이 왠지 섭섭하네요.
정말 많이 드나들었던 것 같은데...
제가 정말 박완서 선생님을 좋아합니다.
집에 그분의 책들만 해도 40권이 넘습니다.
그리고 죽음과 관련된 깊은 연구를 펼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님도 많이 좋아합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책에서는 울림이 느껴집니다.
마음이 헛하고 방황하게 될 때 찾아보게 되는 작가님입니다.
모두 살아계시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한번쯤 찾아뵙고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박완서 선생님은 제가 너무 어려서,
퀴블러 박사님은 말이 안 통해서 힘들었겠지만
신영복 선생님은 노력하면 가능했을지도 모를 텐데 정말 아깝습니다.
저는 이 중에서도 올해의 책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래의 7권을 뽑겠습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알듯 말듯한 느낌들이,
그분의 풍부한 묘사를 통해
그 것이 글자로 쓰일 수 있음을 알게 되는
그 순간의 쾌감은 정말 이루 말 할 수가 없습니다.
올해 큰 힘든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닥을 친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대강 느낌이 오던 한 해였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2016년의 한 해가 지나가는 걸 보면 신기합니다.
바닥을 치고 일어날 때, 마음의 위안이 되주었던 책입니다.
힘들 때 읽으면 정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심리 치유 기법에 관한 책입니다.
일반인들도 읽고 바로바로 따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번이 바닥을 치고 일어날 때 도움을 준 책이라면
이 책은 바닥에 있을 때, 더 아래의 심연의 나락으로 빠지지 않게 해준 책입니다.
주변에 암 환자분들이 있으면 본인도, 그리고 환자도 한 권씩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교 관련 서적입니다.
이번에 바닥을 헤매면서 천주교에 입교했습니다.
그때 읽었던 책인데,
지금껏 생각해왔던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신앙생활을 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