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경계를 따라 북으로 추월산과 용추봉, 남으로 덕진봉과 봉황산, 동쪽으로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담양천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방제림은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관방제림이 만들어진 역사는 인조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인조 26년인 1648년에 이곳 부사였던 성이성은 매년 홍수로 피해를 보는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제방을 쌓은 뒤, 무너짐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후 이곳에 부임하는 관리들은 관방제림을 관리하는 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철종 5년인 1854년 부사 황종림은 3만여 명을 동원하여 제방과 숲을 대대적으로 정비합니다.
그 덕분에 이곳에는 200년이 넘는 팽나무, 느티나무, 푸조나무 320여 그루가 존재합니다.
물론 700그루가 넘었던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멋진 경관을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이곳은 널리 알려진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관방제림 주변으로 독특한 카페와 음식점이 즐비하여 무더운 여름날에도 쉽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인 또는 가족끼리 자전거를 타며 추억을 남길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담양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국수를 맛볼 수 있으며, 주변에 걸어서 가볼 관광지도 많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관리들이 애민정신이 갖고 선정을 베풀었던 것이 조선시대 만이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주는 것 같네요.
오늘날 우리의 삶이 미래의 후손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되기를 희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