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던 김대리, 왜 팀장되고 이상해졌을까?

현 시대의 진짜 리더십에 대하여

by 유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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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던 김 대리, 왜 팀장이 되고 '이상해'졌을까?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상사 유형 중 상위권에 '방향성 없이 위만 바라보는 리더'와 '책임지지 않는 리더'가 선정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금 '빌런'이라 불리는 이 팀장들도 한때는 누구보다 일 잘하고 성격 좋던 '에이스' 김 대리, 박 과장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승진 시즌이 지나면 HR팀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실무자일 때는 날아다니던 인재가, 왜 팀장이라는 완장을 차면 갑자기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걸까요?


오늘은 미키 김(Mickey Kim)의 <팀장이 되면 이상해지는 이유> 콘텐츠와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좋은 실무자가 왜 나쁜 리더가 되는지', 그리고 달라진 시대의 '진짜 리더십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1. �당신은 '소 떼'를 어떻게 몰고 있습니까?

많은 초보 팀장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모든 팀원을 내 맘처럼 이끌려 하는 것'입니다. 실무자 시절 본인의 성공 방식(꼼꼼함, 완벽주의)을 팀원 전체에게 강요하다 보면, 본인은 과로로 쓰러지고 팀원들은 마이크로매니징에 지쳐 떨어져 나갑니다.


미키 김은 이를 두고 영화 <가을의 전설> 속 '카우보이'에 비유합니다. 수천 마리의 소 떼를 몰고 가는 카우보이를 자세히 보세요. 그는 모든 소의 엉덩이를 일일이 때리며 가지 않습니다. 맨 앞에서 방향을 잡는 '대장 소(Key Leader)' 몇 마리만 확실하게 컨트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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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Leader : 핵심 인재들과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그들이 나머지 팀원을 이끌게 둡니다.

✅Bad Leader : 딴청 피우는 소까지 일일이 챙기느라 정작 조직이 가야 할 '방향'을 잃습니다.


팀장은 '나를 따르라'고 외치는 독불장군이 아니라, 핵심 인재들과 주파수를 맞추고

전체 대열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율하는 카우보이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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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 때는 말이야" 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이유

"라떼는 회사가 잘되면 나도 잘되는 거였어! 주말 반납이 당연했지!" 이 말이 요즘 MZ 세대에게는 '외계어'처럼 들리는 이유, 단순히 세대 차이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적 모델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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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모델 (과거)은 국가와 기업의 성장이 곧 나의 삶의 질 향상(인프라 구축 등)으로 직결되던 시기입니다. "나를 따르라"는 카리스마 리더십과 맹목적인 희생이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선진국 모델 (현재)은 이미 인프라는 완성되었고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었습니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내 월급이나 삶의 질이 비례해서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구성원들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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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끼리' 몸집에 '가젤'의 심장을 이식하는 법


· 쥐 (Mouse): 틈새시장에서 각자도생하는 자영업자/프리랜서

· 가젤 (Gazelle): 민첩하게 뛰는 스타트업, 혁신 기업

· 코끼리 (Elephant): 몸집이 커져 움직이기 힘든 대기업


조직이 커지면 필연적으로 관료주의가 생깁니다. 조직이 커질수록 움직임은 둔해지고, 의사결정은 느려지죠. 반면 스타트업이나 혁신 기업은 '가젤'처럼 민첩하게 뛰어다닙니다.


거대해진 조직 속에서 팀장이 해야 할 역할은, 우리 팀을 조직 내의 '가젤'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회사의 시스템이 관료주의적이라 해도, 우리 팀 안에서만큼은 혁신과 속도가 가능하도록 '보호막'이 되어주는 것. 그것이 중간관리자가 가져야 할 진짜 능력입니다.



하지만 최근 젠슨 황(NVIDIA), 일론 머스크 같은 리더들이 보여주는 '*파운더 모드(Founder Mode)'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관리자 뒤에 숨지 않고, 리더가 직접 비전(Vision)을 제시하고 디테일을 챙길 때 코끼리도 춤추게 할 수 있습니다.


*파운더 모드(Founder Mode): 관리자 뒤에 숨지 않고, 리더가 직접 비전을 제시하고 디테일을 챙기는 방식을 말합니다.'





4. 태도의 품격: 전략은 차갑게, 마음은 뜨겁게

전략적 방향성을 잡았다면 리더십의 마지막은 '태도'입니다. 권위는 높은 직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솔선수범과 책임감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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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회자되는 '후덕죽식 사고(후덕죽체)'

관련 영상: 후덕죽사고? 나는 사고 난 거 읎는뎅�#유퀴즈온더블럭 (YouTube)


�‍� 후덕죽 셰프의 '솔선수범'

최근 화제가 된 중식 대가 후덕죽 셰프의 모습은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50년 경력의 대가임에도 팀 대결에서 가장 귀찮고 힘든 '배추 절이기'를 자처했죠.


권한 위임: "여기가 리더 해"

팀 대항전에서 후배 셰프가 소스 담당을 자처하자, 그는 주저 없이 "여기가 리더 해"라며 리더의 자리를 넘깁니다. 58년 경력의 대가가 까마득한 후배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묵묵히 팀원(팔로워)이 되어준 것입니다. '내가 팀장인데'라는 권위를 내려놓을 때, 팀원은 진짜 주인의식을 갖게 됩니다.


본질을 꿰뚫는 여유: "칼을 아주 잘 쓰네"

후배가 허락도 없이 자신의 중식도(셰프에게는 목숨과 같은 칼)를 가져가 마늘을 빻아버렸을 때, 모두가 경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화를 내는 대신 "칼을 아주 잘 쓰네"라며 웃어넘깁니다. 도구(형식)보다 요리(본질)가 중요함을 알기에 가능한 여유입니다.


미키 김은 현대 리더십에서 '덕(德)'은 착한 성품이 아니라, "저 사람 밑에 있으면 내가 성장하겠다"는 확신을 주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후덕죽 셰프가 70대의 나이에도 현역에서 웍을 잡고 솔선수범하는 모습 자체가, 후배들에게는 최고의 동기부여이자 '덕'이 됩니다.


리더십, 결국 '사람'을 향하는 기술

팀장이 되고 '이상해지는' 것이 아니라, 감당해야 할 무게와 시선이 달라진 것뿐일지 모릅니다. 리더십에 정답은 없지만, 분명한 오답은 있습니다. 변화된 환경을 무시한 채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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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할의 변화(실무자→관리자)에 대한 준비가 안 되었거나

· 시대의 변화(개발도상국→선진국 마인드)를 읽지 못했거나

· 조직의 규모(코끼리)에 압도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리더십도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과거의 성공 방식이 현재의 실패 원인이 되지 않도록, 우리 조직의 리더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물해 주세요. 리더십에 대한 고민을 더 확장해보고 싶다면, 아래의 연관 콘텐츠들도 함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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