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을 수렴하는 리더의 조건
최근 앤스로픽(Anthropic)가 '클로드(Claude) 코워크' 기능을 연구용 프리뷰로 공개했습니다.
"폴더 정리해줘"라는 말 한마디에 AI가 스스로 마우스를 움직여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AI가 단순 응답을 넘어 스스로 업무를 계획·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I가 나보다 더 빨리 계획하고 실행한다면?"
이제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Agent)'로 진화했습니다.
AI가 기업의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고, 데이터 분석부터 일정 조율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중간 관리자 및 리더들의 역할은 단순한 '관리'에서 벗어나 '혁신'의 주체로 거듭나야 하는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정형화된 업무를 AI가 완벽하게 대체할수록 리더는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일까요?
CIO Korea(2026)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 2026년 IT 리더가 맞닥뜨릴 7가지 과제>를 통해, AI 시대 리더의 핵심 과제는 기술 효율성을 넘어 '사람 중심'의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오늘은 AI가 스스로 계획하고 워크플로우를 주도하는 시대, 이러한 변화를 마주한 HRD가 VUCA를 넘어 BANI 시대에어떤 방향으로 리더십 전환을 꾀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한동안 우리는 VUCA(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에 익숙했습니다. 빠르게 판단하고, 민첩하게 실행하는 리더가 각광받던 시대였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은 ‘Fast Follower’ 전략에 강했습니다. 정답이 보이면 누구보다 빠르게 실행하는 능력, 그것이 경쟁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실행합니다. 업무의 속도만이 아니라, 업무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 환경을 설명하는 개념이 미래학자 자메이스 카시오(Jamais Cascio)가 제시한 BANI(바니)입니다.
Brittle (부서지기 쉬움): 효율적인 AI 시스템도 한 번의 환각(오류)이나 윤리적 이슈로 공들여 쌓은 탑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습니다.
Anxious (불안감): "내 경험이 AI보다 못할 수 있다", "내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존재론적 불안이 리더와 구성원을 덮칩니다.
Non-linear (비선형성): 작은 데이터의 편향이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Incomprehensible (불가해함): AI가 왜 그런 결론을 내렸는지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블랙박스'가 존재합니다.
AI가 ‘답을 내는 역할’을 가져갈수록 리더는 '질문을 정의하는 역할’로 이동해야 합니다.
최근 글로벌 경영 교육기관 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의 리더십 분석에서도, BANI 환경에서는 “정답을 제시하는 리더”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맥락을 설명하는 리더”가 조직 성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합니다. (2026 리더십 트렌드 리포트 기준)
이것이 바로 콘텐츠(지식) 중심 리더십 → 컨텍스트(맥락) 중심 리더십으로의 전환입니다.
1. Resilience: 실패를 관리하는 근육
시스템이 언제든 무너질 수 있음을(Brittle) 인정해야 합니다. 리더는 실패를 숨기는 사람이 아니라, 실패를 자산화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HRD 적용방안
실패 사례를 구조화하는 Fail-Con 워크숍
AI 오류 사례 기반 시뮬레이션
복구 프로세스 설계 훈련
2. Empathy: 기술 시대의 감정 리더십
AI가 기술 업무를 대체할수록 리더는 ‘사람’을 더 깊이 다뤄야 합니다. 구성원이 느끼는 기술적 소외감, 존재론적 불안을 읽어내는 능력은 AI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
HRD 적용방안
감정 코칭 기반 리더십 롤플레이
AI 도입 후 조직 심리 진단 워크숍
심리적 안전감 구축 프로그램
3. Intuition & Transparency: 직관과 투명성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리더의 직관과 맥락 이해가 빛을 발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맥락을 읽는 직관, AI 의사결정에 대한 투명한 설명 구조입니다.
HRD 적용방안
AI 거버넌스 교육
윤리 기반 의사결정 시뮬레이션
데이터 해석 리더십 과정
과거 VUCA 시대는 확산의 시대였습니다. 빠르게 움직이고, 많이 시도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BANI 시대는 다릅니다. 흩어진 정보, 불안, 기술, 데이터 속에서 조직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시키는 힘이 필요합니다. AI는 리더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리더를 본질로 돌려보내는 촉매입니다.
✔️ 관리가 아닌 의미를 설계하고
✔️ 통제가 아닌 맥락을 설명하며
✔️ 지시가 아닌 질문을 던지는 것
이것이 BANI 시대의 리더십이고, BANI 시대를 마주한 HRD의 진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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